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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국 1호’ 충남 당진 합덕농협 RPC 가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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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농업기술센터 | 등록일 | 2015-12-10 | 조회 | 14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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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전국 1호’ 충남 당진 합덕농협 RPC 가보니… “지역내 생산 벼 절반밖에 처리 못해” [특별기획]쌀 생존전략 리포트 3부-쌀 생산 이대로 좋은가⑸RPC 노후화 23년간 증설에만 110억원 들여 충남 당진 합덕농협 김경식 조합장(가운데)과 최춘식 상임이사(오른쪽), 전일수 RPC 부장장이 교체가 시급한 전기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표도 안 나면서 헌집 고치기에 돈이 더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우리 RPC가 딱 그 짝이죠. 한쪽 망가져 수리하면 다른 게 고장나고….” 김경식 충남 당진 합덕농협 조합장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능력이 거의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해 왔지만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벼의 50%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투자여력도 없다고 했다. 1991년 대한민국 제1호 미곡종합처리장(RPC)으로 출발한 합덕농협 RPC. 당시 마을마다 소규모 방앗간을 이용하던 시절에 11억3000만원을 투자해 자동화시설을 갖춘 RPC는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23년이 지난 지금 쌀을 납품하는 유통업체에 보여주기도 부끄러울 만큼 시설이 노후화됐다. 합덕농협이 RPC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한 것도 아니다. 1997년 12t규모의 건조기 설치를 시작으로 2003년 20t 건조기 3대 설치, 2004년 20t 건조기 4대 및 500t 사일로 4기 증설, 2005년 500t 사일로 6기(냉각장치) 및 20t 건조기 1기 증설, 2007~2009년 500t 사일로 6기 및 20t 건조기 2기 증설, 2011년 RPC 현미·백미라인 분리 및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최춘식 상임이사는 “지금까지 시설 증설에 들어간 돈만 110억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시설 노후화로 인해 나사·벨트·모터 등을 수시로 교체해줘야 하는 소모성 부품비만 매년 8000만~1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설은 계약재배 1만2000t 등 총 1만9000t의 벼를 처리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합덕농협의 설명이다. 올해도 수확기 산물벼가 몰릴 때 수매를 잠시 중단하는 경우가 수시로 발생했다. 3개의 투입구로는 물량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이창주 지도상무는 “대형 기계로 일시에 수확작업을 하는 농가의 수준을 RPC가 받쳐주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합덕농협은 당장 화재예방을 위한 전기시설 교체와 이송라인 및 건조기 수리, 보관창고 증설에 1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 RPC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투입구 2개를 새로 설치해야 하는데 기계설비 추산비용만 40~50억원이다. 매년 RPC 운영으로 수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엄두도 못 낼 형편이다. 김경식 조합장은 “RPC의 특성상 기존 시설의 교체·수리는 ‘언발에 오줌누기식’에 불과하다”며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RPC 노후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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