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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이어 생명위협까지…날뛰는 야생멧돼지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작물 이어 생명위협까지…날뛰는 야생멧돼지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2-22 조회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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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농작물 이어 생명위협까지…날뛰는 야생멧돼지
천적없어 개체수 급증…농촌·도심 안가리고 출몰
“짝짓기철…피하는게 상책”
잇단 인명사고 발생 ‘불안’…개체수 줄이기 대책 시급

 멧돼지가 최근 농촌과 도시지역을 가리지 않고 출몰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농기 농작물 피해의 가장 큰 주범으로만 여겨졌던 멧돼지가 이제는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야생의 무법자’가 돼버린 것이다.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멧돼지를 비롯한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5년 동안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액만 643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는 신고된 피해액일 뿐 실제 농가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크다는 게 중론이다.

 농작물 피해의 가해자는 역시 멧돼지가 가장 큰 주범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액 중 66%가 멧돼지와 고라니에 의한 피해였다. 296억여원 상당의 농작물이 멧돼지에 의해 망가졌고, 고라니는 126억원어치의 농작물 피해를 입혔다.

 이처럼 영농철 농가들을 괴롭히던 멧돼지가 겨울 들어 사람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심각성을 더한다.

 15일 강원 삼척시에서 겨우살이를 채취 중이던 마을주민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줬다. 지난달 22일에는 경북 군위군 등산로에서 등산객 1명이 멧돼지에게 허벅지와 종아리를 물려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하루 앞선 11월21일 서울 강동구에서는 때아닌 멧돼지가 서울 도심에 출현해 길을 걷던 주민이 멧돼지에 치이는 부상을 당했다.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과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천적이 없는 생태계로 인한 개체수 급증이 꼽힌다. 한번에 5~6마리의 새끼를 낳는 멧돼지는 야생에서 상위 포식자가 없어 개체수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국내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당 4.3마리로 2010년보다 0.8마리 늘었다.

 이와 함께 여가문화 발전에 따른 둘레길 개발과 등산객 증가 등으로 서식지와 먹이가 줄어드는 것도 멧돼지 피해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멧돼지로 인한 인명과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개체수 감축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심영곤 강원도의원은 “농촌과 산촌 주민들에게 멧돼지 등 일부 야생동물이 농작물을 망치는 골칫덩이를 넘어 생존싸움의 상대가 되는 것이 아닌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야생동물 보호도 좋지만 농산촌 주민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개체수 조절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성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강원도지회장은 “11월 중순부터 1월까지는 멧돼지 교미기간으로 극도로 예민해져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면서 “멧돼지와 마주치더라도 빨리 주위를 살펴 나무로 올라간다든지 바위 뒤에 숨는 등 몸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뒷걸음쳐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성홍기 기자 hgs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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