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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가을장마·‘메르스’ 파동에도 ‘희망 파종’ 글의 상세내용
제목 가뭄·가을장마·‘메르스’ 파동에도 ‘희망 파종’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2-28 조회 860
첨부  

출처:농민신문


 


가뭄·가을장마·‘메르스’ 파동에도 ‘희망 파종’


되돌아보는 ‘2015 지역농업’

경기-농촌체험 위축돼 후유증

강원-중국 등 수출확대 총력전

충북-백수오 파동…농가 큰
피해

충남-식수제한 등 최악의 가뭄

전북-농업인 중심 새농정 박차

전남-넘쳐나는 벼 처리 어려움

제주-감귤산업 활성화
팔걷어

경북-포도·사과 가격 곤두박질

울산-배 저온피해로 농가 한숨


포토뉴스

지난 6월 바짝 마른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논두렁에 ‘손관정’을 뚫은 인천 강화 삼산면 상리 농업인들이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다.



 양띠해인
을미년 한해 지역농업은 유순한 양의 기운이 감돌 것이라는 소망과는 달리 봄 가뭄으로부터 시작해 이어진 메르스 파동, 창궐한 병해충, 쌀값 등
농산물가격 폭락, 가을 장마 등으로 점철된 한해였다. 한편으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한 지역단위의 대응책이
마련되는 등 지역농업에서 희망을 찾는 모습도 나타났다.



 



 ◆경기·강원=2015년 키워드는 단연 ‘메르스’와
‘가뭄’이었다. 5월 중순 발생해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평택의 경우 농촌체험관광 예약 취소와 평택산 농산물 구입 기피 등의 큰
후유증을 앓았다.



 남부지역이 난데없는 메르스 앓이를 했다면 인천 강화와 경기 연천·포천 등 북부지역은 지독한 가뭄에 시달렸다.
가뭄에 시달리다 못한 강화군에서는 ‘손 관정’이라는 재래 양수법이 등장하기도 했고, 연천지역 특산물인 율무와 콩은 치명타를 입었다. 반면 메르스
발생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생겨나고 강화는 가뭄 덕에 한강물을 끌어오는 항구적 가뭄 대책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강원지역은 ‘철’없는 비 때문에 곤욕을 치른 한해였다. 지독한 봄 가뭄으로 고랭지배추 수급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대관령 안반데기와
태백 매봉산 등 주산지는 한해 동안 국무위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이라는 웃지 못할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강원도는 한·중 FTA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공격형 강원 농업·농촌 발전 종합대책’을 2월에 수립해 추진 중이고, 중국 에
‘강원농식품 상설판매장’을 만들어 수출 거점을 확보하는 등 한·중 FTA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충청=충북지역은 올 한해 ‘백수오’로 시작해 ‘백수오’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짜 백수오’
파동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 수사의 무혐의 종결과 백수오 가공업체의 수매 재개로 일단락됐지만 충북 제천과 단양이 백수오 주산지인 탓에
정부의 ‘가짜 백수오’ 제품 시중유통 발표로 판로 축소와 값 하락 등 농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반면 지난 9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100만명이 찾은 ‘유기농올림픽’으로 승화시켜 세계 유기농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지역은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사태를 겪었다. 서북부 8개 시·군의 주 상수원인 보령댐을 비롯해 곳곳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농작물 마름현상· 간척지 벼의 염분피해가 발생했고, 식수제한 등의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쌀 문제도 심각하다.
연속되는 풍작에 쌀 소비는 줄어들면서 쌀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충남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올해 처음 사후정산제를
도입하고 수매량 축소와 4만5000원대 안팎으로 수매가를 현실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쌀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찾기가 힘들어지면서 쌀농가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진 한해였다.



 



 ◆호남·제주=전북지역 역시 메르스 파동을 비켜가지 못했다. 순창군 장덕마을은 지난
6월 메르스로 인해 사상 초유의 마을 전체 통제라는 악몽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삼락농정위원회는 생산자와 소비자·행정이 함께하는
농정 거버넌스로서 농업인을 중심으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여가기 위한 70여차례의 분과회의 및 삼락농정 포럼을 여는 등 지역농정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곡창인 전남은 ‘풍년기근’에 시달린 한해였다. 올해 벼 생산량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5.9%나 증가했고,
이는 지난해 전국 2위에서 충남을 제치고 1위를 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넘쳐나는 벼 처리에 지역농협을 비롯한 산지 쌀 유통주체들이 곤욕을
치렀다. 특히 지역농협들은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가능하면 높은 가격으로 사들이려 하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적자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올해 전남지역에서는 한우(홍콩), 쌀(독일·영국),
참다래(<해금>골드키위-일본, <제시골드>키위-미국), 표고(백화고-홍콩) 등을 국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올 한해 제주농업은 시련의 한해로 기록됐다. 주력군인 감귤산업이 지난 2013년 9014억원의 조수익을 정점으로
1조원 달성 목전에서 뒷걸음질하고 있다. 여기에다 마늘과 콩, 제주를 대표하는 월동작물마저 이상기후와 수입농산물로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어
제주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한해였다.



제주도는 노지감귤부터 상품 유통규격을 5단계로 단순화하고, 마케팅과
소비 확대를 위해 새롭게 감귤데이(12월1일)를 제정했다. 아울러 난립한 감귤 브랜드 통합작업도 3년여 만에 끝내고 <귤로장생> 단일
브랜드로 출시하는 등 감귤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영남=과수 천국인 경북 역시 ‘풍요속의 빈곤’을 절감한
한해였다. 포도와 사과 등 주요 과수의 가격 하락에 농가들의 주름살이 크게 늘었다. 포도의 경우 2013년부터 해마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3.3㎡(1평)당 소득이 1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수입과일 증가로 미래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 올해 폐원을 신청한 농가가 30%에 이를 정도로
경영여건이 악화됐다.



 사과는 전국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12월 현재 산지 공판장 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의 경우 생산량이 30% 가까이 증가하는 바람에 주산지 시·군과 농협들이 판로개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과 부산·울산 지역도 냉탕과 온탕을 오간 한해였다.



 창녕 등 마늘과 양파 주산지 농가들은 마늘·양파의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 회복세에 기대를 걸었지만 정부가 수입카드를 꺼내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농가들은
산지에서 가격이 곤두박질쳐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때는 나몰라라 하면서 가격이 좀 오른다 싶으면 수입카드를 꺼내든 정부에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울산지역에서는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배 착과불량과 흑성병 확산으로 과수농가들이 속앓이를 했다. 그나마 울산농협지역본부와
지자체가 수확량이 줄고 상품(上品)이 적어 소득이 크게 줄어든 농가를 돕기 위해 ‘못난이 배 팔아주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농가들의 위안이
됐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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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