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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을 연다]농산물 수출현장 24시-충남 천안배원예농협 글의 상세내용
제목 [새해 희망을 연다]농산물 수출현장 24시-충남 천안배원예농협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5-12-31 조회 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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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새해 희망을 연다]농산물 수출현장 24시-충남 천안배원예농협

세계 곳곳 ‘천안배’ 명성…수출 1000만달러 이정표를 세우다


해외 소비자들 기호도 파악…대과·중소과 분리생산 주효

화상병 악재속 3500t 달성

농가위해 전량 매입해 판매

미국시장 등 홍보 활동 적극…박람회 수시참가 이름 알려


포토뉴스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수출선과장에서 직원들이 수출용 배를 선별하고 있다.



 성탄절
무렵인 지난해 연말. 충남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 수출선과장. 어스름한 아침 90명의 아주머니와 30명의 아저씨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익숙한 듯 3곳의 선과장에 있는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7시50분 작업이 시작됐다. 아저씨들이 배를 담은
콘티상자를 롤러컨베이어에 실어 보내자 양편에 선 아주머니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봉지를 벗겨 트레이 이송컨베이어에 올려놓았다.



 노란
자태를 드러낸 배의 꼭지 자르기 작업이 끝나면서 운명이 갈렸다. 흠집이 있거나 기형과가 등외품으로 탈락됐다.



 선별사의 매서운
눈을 통과한 배는 곧이어 ‘때빼고 광내기’에 들어갔다. 가장 중요한 에어세척 순서. 꼭지와 배꼽 등에 있을지 모를 이물질과 병해충을 공기로
씻어내는 과정이다. 목욕재계를 마친 배는 망사와 같은 완충제를 입고 무게·크기별로 11등급으로 분류된다. 5㎏들이 상자에 5~8개씩 담기는
대과와 9~15개가 들어가는 중소과로 나뉜다.



 수입업체의 주문요청에 맞춰 포장된 배 상자에 생산농가번호·작업일자 스티커가
붙었다. 배의 신원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란다. 이윽고 지게차가 5㎏들이 상자 136개씩이 적재된 파레트를 들어 냉장컨테이너에 옮겨실었다.
컨테이너는 모두 부산항으로 이송돼 선적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경우 운송기간이 10일 정도 걸려 대략 15일 이내에 유통업체에
공급된다. 가장 먼 유럽은 운송하는 데만 45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천안배원협은 2015년 화상병 발생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배
수출에 이정표를 세웠다. ‘3500t, 1000만달러 수출’로 물량·금액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훈기 상무는 “11월30일
기준 3287t, 884만달러 실적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라며 “배 1000만달러 수출시대를 열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안배원협의 이 같은 성과는 치밀한 생산기반 구축과 공세적인 시장개척 활동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인 중심의 주류시장은 350~500g 정도의 중소과를, 교포는 대과를 선호하는 점을 간파, 2012년부터 대과 또는
중소과 위주 생산으로 농가를 분리해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350농가(재배면적 332㏊)들이 목적의식을 갖고 재배에 나서면서
수출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중소과가 수출량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수출 참여농가의 수취가격
향상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농협이 수확기에 배 전량을 매입해 저장함으로써 농가의 추가 비용부담을 덜어준다. 수출 합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모양, 색깔, 당도, 병해충 방제, 농약 안전성 등에 대한 교육도 수시로 진행한다.



 천안배원협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도 꾸준히 전개한다.



 수출업무에 5명의 전담직원을 배치해 놓고 해외박람회 참가와 현지 홍보·판촉전을 수시로 개최한다.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농장을 보여주고 의견도 청취한다. 소비자 기호도 조사와 유통 동향 파악을 위한 자체 출장도 잦다. 우두커니 앉아 있으면
앞서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천안배원협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미국(하와이·괌·사이판
포함)·대만·영국·독일·체코·태국·베트남·홍콩·필리핀·쿠웨이트에 천안배를 내보냈다.



 박성규 조합장은 “배 수출은 단순히 수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각 주체들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과 내수시장 가격변화에 미치는 여파가 매우 크다”며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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