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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농촌경제 꽁꽁 글의 상세내용
제목 따뜻한 겨울…농촌경제 꽁꽁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1-08 조회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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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따뜻한 겨울…농촌경제 꽁꽁


비 잦고 40년만에 가장 따뜻

마늘·감귤·보리 등 작물 큰피해

겨울 축제도 줄줄이 취소
낭패

 



포토뉴스

 겨울답지
않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가는 물론 농촌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따뜻하고 비가 많은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지자체와 농촌마을의 쏠쏠한 수익원인 겨울축제 취소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15년 12월 기상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3.5℃로 평년보다 2℃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도 자주 내려 지난달 평균 강수량은 40.2㎜를 기록해 평년보다 15.7㎜
많았다. 평균 강수 일수는 평년보다 3.3일 길었다.



 예년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하고 습한 겨울 날씨는 시설작물과 동계 노지작물
재배농가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로 출하시기 조절에 실패하고 상품성이 떨어진 농작물의 산지폐기가 속출하고
있다. 월동작물인 양파·마늘·보리 재배농가들은 ‘철없는’ 날씨 탓에 벌써부터 수확기 상품성 저하 걱정이 태산이다.



 쪽파
8만2500㎡(약 2만5000평)를 재배한 강성택씨(68·전남 보성군 회천면)는 “밭떼기 거래가격이 3.3㎡(1평)당 5000~5500원에 그쳐
생산비에도 못미치고 이상기후로 상품성도 떨어져 1만3200㎡(약 4000평)는 수확을 포기하고 갈아엎었다”며 “주변 농가들도 수확을 조기에
끝내거나 6600~9900㎡(2000~3000평)씩 갈아엎은 농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신정교 경북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대개 한지형 마늘은 월동 전에 잎이 3개 정도 나오는데 벌써 5~6개가 나와 수확기 수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겨울철
작물재배가 많은 제주지역에선 따뜻한 날씨로 작목을 가리지 않고 생육이 빨라지고 병해충까지 창궐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가격하락과 수확지연 등에 시달린 감귤재배농가들은 너도나도 산지폐기 신청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형 선돌촌양채류작목반장(제주
한림읍)은 “두달 넘게 계속되는 비와 고온으로 농작물에 온갖 병이 들고 생육이 빨라지면서 상품성이 떨어져 모든 게 엉망이 돼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2월28일 이상기후로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제주지역을
농업재해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얼음과 눈을 활용한 겨울축제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던 농촌마을과
지자체들도 따뜻한 겨울날씨에 한숨짓고 있다.



 1998년 시작돼 원조 겨울축제로 명성이 높은 강원 인제 빙어축제는 지난해 가뭄으로
취소된 데 이어 올해는 포근한 날씨에 발목을 잡혀 2년째 축제를 접었다.



 강원 홍천 홍천강꽁꽁축제를 비롯해 경기 가평
자라섬씽씽겨울축제, 전북 무주 남대천얼음축제 등도 줄줄이 취소를 결정했다.



 고재욱씨(66·인제읍 남북1리)는 “인제지역은
겨울농사도 별로 없고 빙어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가 경제 활성화에 큰 부분을 차지해 왔다”면서 “2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못해 마을 분위기가
침체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성홍기 기자·전국종합 hgs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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