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대파는 상품 1㎏ 한단당 평균 1589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635원, 직전 5개년(2011~2015년) 평균보다는 210원 정도 높았다. 12~17일 평균 가격은 149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0원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은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파의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12~17일)은 310t으로 지난해 이 시기보다 10% 정도 적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산지인 전남 진도·신안·영광 등에서 활발하게 출하되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지난해 11~12월 따뜻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작황도 좋지 않다”며 “상품성이 우수한 것들이 많지 않아 품위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진 가운데, 산지 날씨 등에 따른 출하량 변동으로 시세 등락폭도 다소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윤준 대아청과㈜ 경매사는 “채소류 품목의 매기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대파는 1~2월 출하 대기물량 감소와 산지 밭떼기 가격 상승 등으로 도매가격이 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출하 시 거래단위인 1㎏ 중량을 준수하고, 선별을 철저히 해야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