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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농업인 ‘농촌경제 활성화’ 현장대화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식품부 장관-농업인 ‘농촌경제 활성화’ 현장대화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2-03 조회 998
첨부  

출처:농민신문


 


 



농식품부 장관-농업인 ‘농촌경제 활성화’ 현장대화

“스마트팜 구축·6차산업화·수출 확대가 농업·농촌 갈길”


농업 첨단화땐 농산물 품질 제고·생산량 증가…“시설비 부담 해결을”

6차산업, 관광객 유치·가공품
판매로 희망적…“판로·가공시설 적어”

농식품 수출 농가수익 증대 효자…“국가차원서 홍보·해외시장 개척”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스마트팜 예산 확충

농식품 해외마케팅과 수출업체를 위해 현지화 지원사업
매진


포토뉴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수출선과장에서 김호연 우듬지영농조합법인 대표(왼쪽부터), 박영숙 _외가집
대표,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등과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농촌경제 활성화’다. 농식품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로 ‘스마트팜을 통한 농업의 첨단산업화’ ‘농업의
6차산업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진두지휘하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농업·농촌 현장에서
이들 과제를 직접 실행하는 농업인들의 좌담 자리를 마련했다. 좌담을 통해 이러한 과제들이 왜 필요한지,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등을 들어봤다.
좌담은 이동필 장관과 김호연 우듬지영농조합법인(스마트팜 부문) 대표, 박영숙 _외가집(6차산업 부문) 대표,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농식품 수출
부문)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1월27일 천안배원예농협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사회는 본지 남우균 차장기자가
맡았다.







 ― 사회자=정부에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3개 과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이동필 장관=올해 경제전망 등을 봤을 때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농업·농촌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경제 관련 부처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도 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고, 이들 3개의 과제를 제시한
것입니다.



 이들 3개 과제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려면 고품질과 저렴한 생산비로 무장한 경쟁력 있는
제품이 필수입니다. 스마트팜은 바로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품질 제고 및 균일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김호연
대표의 우듬지영농조합법인과 같은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이들 과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호연 대표=스마트팜 설치 이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실 내부의
온·습도 등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주면서 3.3㎡(1평)당 40㎏이던 생산량이 스마트팜 도입 이후 70㎏으로 75%나 증가했습니다. 인근
농가들이 이런 가능성을 목도하면서 스마트팜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2013년만 해도 지역에 스마트팜이 저희 농장 한곳이었으나 지난해
5곳(5.3㏊)으로 늘었고, 올해는 9곳(11.6㏊)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박성규 조합장=농식품 수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분야입니다. 천안배원예농협은 수출 전문농협을 지향하면서 1986년부터 배 수출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해 수출액 100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이는 과수부문에서는 첫 사례이며,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배와의 경쟁을 뚫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저희 농협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6억~7억원가량을 배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습니다. 농식품 수출이 충분히 돈이 될 수 있는 분야라는
얘기입니다.



 ▶박영숙 대표=6차산업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저희 _외가집은 콩과 고추·매실 등을 생산해 이를 장류와
두부·장아찌로 가공·판매하고, 농가맛집과 교육농장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로 매출액이 줄었지만, 2014년의 경우 3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50명이 외가집을 방문했는데, 전통음식으로 이 같은 밥상을 차려내는 식당은 어디를 다녀봐도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만에 있는 여행사에서 외가집을 포함하는 관광상품을 만들려고 할 정도입니다.



 



 ―
가능성을 보긴 했지만 애로사항도 있을 텐데요.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 대표=저희 농장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팜 관련 제품들은 모두 국산입니다. 외국산에 비해 애프터서비스(A/S)가 잘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일부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산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마트팜의 시설비가 여전히 비싸다는 점도 농가가 선뜻
이를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농가의 투자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정책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장관=스마트팜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온실·축사의 신·증축과 함께 양액공급기·사료급이기 등의 시설이 필요한데, 이때 목돈이 필요해 농가에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시설비를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올해 2배 늘려 424억원을 편성했고, 금리도 3%에서 2%로 인하했습니다. 또
파프리카·토마토·화훼 등을 재배하는 수출 원예전문단지에서 스마트팜을 신축하는 경우 일부 보조금(기존에는 100% 융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팜 설치에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책자금 융자 및 민간자본(모태펀드) 투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시설매각 후 재임대 방식(sale and
lease back)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6차산업 부문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 판로 문제입니다.
제품이야 어떻게든 만들 수 있겠지만 이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일은 농업인의 능력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죽했으면 군에 우리 제품을
홍보해 줄 파워블로거 좀 지원해 달라고 얘기했겠습니까. 농산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가공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일본의 경우 현마다
종합가공시설이 있고, 박사들이 상주하면서 컨설팅도 해주고 한다는데 그런 점이 참 부럽습니다.



 ▶이 장관=사실 농업의 6차산업화를
독려하는 것은 농업인에게 사업가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 줄 나도 잘 압니다. 미국에 계신 은사님께
“한국에서 6차산업을 확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더니, “그게 될 소리냐”는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농업·농촌이 살기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가야 할 길이 6차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6차산업 제품 경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발굴·홍보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또한 6차산업 제품에 대한 BI(브랜드 이미지)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6차산업 제품의 특징을
‘소박하지만 어머니의 손맛처럼 정성이 들어 있는 진품’이라는 식의 이미지로 정립해 홍보하는 것입니다.



 ▶박 조합장=배 수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시장에는 한국 배가 많이 수출됐지만 지금은 중국 배에 시장을 다 뺐겼습니다. 결국 가격
때문입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도 중국 배와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을 지켜내려면 국가 차원에서 ‘한국배’를 홍보해야 합니다.
검역·통관 문제, 관련 법령 및 위생 기준 등과 관련된 정보를 알아야 하는데 언어 문제는 물론이고 현지 전문가는 누구인지,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장관=지금은 수출 농식품에 대한 홍보를 각개전투식으로 합니다. 하지만 생산은 각자
하더라도 홍보는 함께 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우리 업체끼리 경쟁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한가지 대안으로 수출 농식품에 태극마크를
붙이는 방안도 좋을 것입니다. 태극마크를 붙이려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품질 기준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농식품 수출 관련 비관세
장벽에 대한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지화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주요 수출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출업체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 수출업체의 수출 초기 해외 시장에 대한 두려움 해소가 목적입니다.



 



 ―정부는 이들 3개 과제를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십니까.



 ▶이 장관=최근 경북 상주에 있는 한 오이농가을 방문했는데, 날씨가 안 좋고 햇빛이 안 나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스마트팜이라는 게 첨단설비를 갖추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농가에 발광다이오드(LED) 등이라도 달아 주는 것도
‘한국형 스마트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스마트팜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주산지별로 스마트팜이 집적화되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스마트팜 관련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센서·제어기
등의 표준화를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어기 9종에 대해 단체표준을 등록했으며, 올해 3월까지 센서 13종에 대해서도 추가로 등록해
2017년부터는 표준이 적용된 스마트팜 장비에 한해 정부 지원을 받아 보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6차산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초기
경영체를 위해 시·군에 종합가공센터를 확대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30곳에서 올해 14곳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가공설비를 갖추기 힘든
6차산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6차산업체도 대규모 투자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운영했으면 합니다. 특히 민박시설의 경우,
지금도 전국에 2만5000여곳의 농가 민박이 있을 정도이니 신규 투자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또한 농촌관광의 저가 이미지,
특색있는 관광상품 부족, 숙소 예약 시스템 미비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진행=남우균, 정리=서륜,
사진=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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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