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새끼소의 도체성적으로 어미소의 유전능력을 계산할 수 있는 ‘자손기록이용 한우암소능력 계산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손의 도체성적까지 꼼꼼히 기록하는 선도농가들에 대한 기술 지원을 위해 개발했다. 그동안 농가가 자손의 성적을 기록해도 이를 암소능력(육종가) 계산에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프로그램에 자손(거세우)의 체중·등심단면적·등지방두께·근내지방도 등 도체성적을 입력하면 어미소의 유전능력을 계산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부모의 혈통뿐만 아니라 자손의 기록까지 이용해 암소 유전능력을 계산할 수 있어 계획 교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암소 간의 능력을 비교하거나 도태와 교체, 수정란 이식을 위한 공란우(수정란을 제공하는 소) 선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연구활동→농가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암소의 아비, 암소 어미의 아비를 입력하고, 자손의 기록은 농가에서 출하한 거세우의 출하 평균 성적을 입력하거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보관된 거세우 성적을 검색해 입력하면 암소 유전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권응기 축과원 한우연구소장은 “이 프로그램이 암소 능력을 확인하고 교배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