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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한우값 안정책 효과 ‘미미’ 글의 상세내용
제목 설 한우값 안정책 효과 ‘미미’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2-18 조회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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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설 한우값 안정책 효과 ‘미미’


정부, 도축마릿수 확대 조치…값 초기 소폭하락후 다시 반등

산지 큰소 부족현상 심화…가격 큰폭 상승·소비저항 우려

 설
명절을 앞두고 펼쳐진 정부의 한우값 안정 대책이 애초 목표인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데 실효를 거두지 못했으며, 오히려 명절 이후 산지의 큰소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축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 한우값 상승으로 소비
위축을 우려한 정부는 1월27일부터 2월4일까지 집중적으로 도축마릿수를 늘려 가격을 안정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기간별 지육가격 자료를 살펴보면 이 기간 동안 경락된 한우 마릿수는 총 1만7005마리로, 하루
평균 2126마리가 경매에 상장됐다. 이는 2015년 일 평균 경락 마릿수인 1872마리보다 약 13.5%(254마리) 나 많은
것이다.



 도축마릿수가 증가하자 한우값은 정부의 기대대로 처음엔 내림세를 보이는 듯했다. 1월27일 1만8038원이었던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값(1㎏ 기준)은 2월1일 1만7243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부터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더니 정부가 시행한 대책이 완료되는 시점인
4일엔 1만7711원으로 다시 올랐다. 설 연휴 직전인 1~5일까지 전국 평균 도매값은 1만7645원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 직전 2주 동안 1만4000원대에 머물렀던 한우값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이에 대해 축산 관계자들과 농가들은
한우값이 다소 주춤했지만 그 하락폭은 극히 적어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 비육우
100여마리를 사육 중인 한 농가는 “정부의 한우값 안정대책으로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이 가격 역시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피부에 크게 와닿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정부의 이 같은 대책이 설 명절 이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농가들이 정부의 한우값 대책이 시행되는 기간 동안 30개월령 이전의 소들을 빨리 출하하면서 설 명절이 끝난
현재 산지에 소가 부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 관계자는 “설 이후에도 한우값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대부분의 농가들이 출하를 원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는 당장 경매에 내놓을 소가 없어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해 소비저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한우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국장은 “한우를 사육, 출하하는 데에는 적어도 2년 이상이
걸려 한우값 고공행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법은 적정 사육마릿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정부는
농가들이 가격등락과 상관없이 일정 마릿수의 소를 키울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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