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곳의 지역단위 6차산업화 시스템 성공사례가 만들어지고, 지역농협이 지역단위 6차산업화 시스템의 핵심주체로 참여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경북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11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의 6차산업화 성과확산 보고대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올해 6차산업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 시스템은 지역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관광 등에 종사하는 경영체가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계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역별·품목별로 6차산업화 시스템 후보군을 발굴한 뒤 후보군에 대한 가치사슬(생산·가공·유통·관광)을 분석하고, 분야별 문제점을 해결해 가치사슬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또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6차산업 인증사업자 간 네트워킹, 규제특례 등과 연계해 지역단위 6차산업화 시스템 구축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 산지조직을 활용해 원료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가공·유통 효율화를 지원하고, 지역농협이 6차산업화 시스템의 핵심주체로 참여토록 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복안이다.
6차산업 경영체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쏟기로 했다. 원스톱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 맞춤형 지원 내실화 등을 통해 창업 550개, 일자리 3500개를 창출하고, 6차산업 매출액 8%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농촌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농촌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코레일·민간여행사 등과 협업해 10종의 농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맞춤형 패키지 상품도 5종 신설하기로 했다. 특산물 구매, 숙박·체험 예약 등이 가능한 온라인 농촌관광 예약결제시스템도 4월에 구축한다.
보고대회에서는 농협 등 11개 농업기관들이 농업의 6차산업화를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보고도 병행됐다.
농협은 산지조직과 연계한 안정적 원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농협 가공공장의 6차산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로컬푸드직매장,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6차산업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고, 관광상품 개발·교통서비스 제공 등으로 농촌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