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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 줄지만 ‘가공용 쌀’ 소비는 늘어 글의 상세내용
제목 쌀 소비량 줄지만 ‘가공용 쌀’ 소비는 늘어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2-24 조회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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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쌀 소비량 줄지만 ‘가공용 쌀’ 소비는 늘어

1인·맞벌이가구 늘며 수요 ↑


쌀 제분기술 개발로 소비유인


기능성 등 보강…단가 낮추고 계약공급 늘려야

일본, 쌀가루 경쟁력 강화 지원…판로 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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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선 쌀가루 관련 가공기술 개발을 늘리고 신규 수요처 발굴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쌀로 만든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지원 방향을 쌀 가공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생산·소비 줄고 있는 가운데 가공용은 늘어=농협이 최근
에 게재한 ‘쌀 가공산업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쌀 생산량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00년 526만t에서 지난해 424만t으로 1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3.6㎏에서 63.5㎏으로 32.1%나 줄었다.



 생산량보다 소비량
감소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쌀 가공산업이 쌀 소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공용 쌀 소비량은 2000년 18만t에서 지난해
61만t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쌀 소비가 줄고 있는데도 가공용 쌀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1인 가구와 맞벌이가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 가구는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 즉석밥·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가공용 쌀 소비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4년 26.5%(489만 가구)에서 2035년 34.3%(763만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맞벌이가구도 같은 기간 23.2%에서 3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쌀 가공식품의 소비 증가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쌀 가공산업의 성장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전체
1만7380개(2014년 기준) 업체 가운데 떡류 생산업체가 95.5%(1만6596개)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의 쏠림이 심하다. 또한 업체의 평균
매출액이 2억4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영세해 연구개발·홍보 등 산업기반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은
쌀가루에서 해답 찾아=일본은 쌀 소비확대를 위해 쌀가루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쌀 주산지인 니가타현은 2008년 밀가루 소비량의 10%를
쌀가루로 전환하는 ‘R10 프로젝트(Rice Flour 10% Project)’ 캠페인을 시작했고, 일본정부는 이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R10 프로젝트’의 밑거름이 된 것은 쌀을 가루로 가공하는 제분기술이다. 니가타현 산하 농업종합연구소 식품연구센터는
1994년 쌀을 물에 담근 후 탈수해 분쇄하는 효소처리 기술인 ‘2단계 제분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쌀은 분쇄가 어려워 가공이 쉽지
않았으나 이 기술은 밀가루와 비슷한 30~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정도의 쌀가루를 제조할 수 있다.



 쌀가루
제분기술의 발달로 소비가 증가하면서 니가타현의 쌀가루 생산량은 2008년 313t에서 지난해 1만158t으로 급증했다. 일본 전체 쌀가루
생산량도 같은 기간 556t에서 2만2925t으로 늘었다.



니가타현은 쌀 소비를 더욱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쌀 제분비용을 줄이기
위한 가공기술과 노화억제 등 기능성 쌀가루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쌀 가공산업 내실 위해 정부 지원 필요=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쌀 가공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산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공식품의 중간재료가 되는 쌀가루의 품질을 높이고 공급량을 확대하는 것이 산업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공 농심미분
관리팀장은 “쌀은 밀에 비해 원재료 가격이 비싼데다 가공비용도 1㎏ 당 500원 정도로 2배 이상 높다”며 “가공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가 공급하는 가공용 쌀의 단가를 낮추고 계약재배를 확대해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종 농협 미래전략부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 가공용으로 개발된 59개 품종 가운데 떡류 생산에 적합한 찰벼의 재배면적이 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 한다”며 “정부는
가공에 적합한 품종과 가공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군부대 급식에서 쌀 가공식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재혁 기자 jaehyu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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