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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올랐다는데… 글의 상세내용
제목 채소값 올랐다는데…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2-26 조회 909
첨부  

출처:농민신문


 



 


채소값 올랐다는데…


한파 등 날씨탓 저품위 많아

농가단위 수확작업 애로 커

“평년 시세로 남는 게 없어”


포토뉴스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된 양배추를 경매사가 살펴보고 있다.



 “예년엔
시장에서 거의 취급하지 않던 작은 크기의 양배추가 최근 들어 눈에 많이 띕니다.”(송영종 대아청과㈜ 양배추 경매사)



 “냉해를 입어
물러지는데다 이른바 ‘청기(푸른빛)’가 돌지 않는 배추가 많아 판매에 어려움이 많습니다.”(오현석 대아청과㈜ 배추 경매사)



 주요
채소류의 시세가 지난해보다는 올랐지만 평년을 밑돌거나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파 등의 날씨 영향으로 품위 저하품이 속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출하 농민들이 나름 계산한 목돈을 손에 쥐지 못하는 것을 뜻해 단순히 시세 흐름만을 보고 채소류 시장을 속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 가락시장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배추·무는 가격이 극도로 낮았던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크게, 평년
수준보다는 소폭 올랐다. 배추는 11~24일 평균 시세가 10㎏들이 상품 한망당 8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3900원)보다 4600원, 직전
5개년(2011~2015년) 평균 시세인 6100원보다는 2400원 높았다. 같은 기간 무는 18㎏들이 상품 한포대당 9400원으로
지난해(8400원)보다는 1000원, 직전 5개년 평균(8500원)보다는 1100원 상승했다.



 양배추는 8㎏들이 상품 한망당
시세가 11~20일에는 5300원으로 지난해(4900원)보다는 높았지만 직전 5개년 평균(6100원)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21~24일엔
4600원으로 떨어져 지난해(5200원)는 물론 직전 5개년 평균(5800원)을 밑돌고 있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개학철인 3월 이후엔 소비가 다소 늘어 3~4월 주요 채소류 가격이 현 수준에서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봄철
시세 전망이 어둡지는 않지만 내용상으로는 ‘속빈 강정’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날씨 악화로 품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농가 차원의 출하작업
여건이 좋지 못해서다.



 배추의 경우 지난해 김장철만 해도 55망(망포대 가로길이가 55㎝로 매우 큰 규격) 배추가 적지 않았는데
현재는 이보다 작은 50~52망이 주종을 이루고 48망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는 게 시장 유통인들의 설명이다. 냉해로 물러지거나 푸른빛이 감돌지
않는 배추 등 품위 저하품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최근 하루 평균 시장 반입 배추(5t 화물차 40~50대 분량)
가운데 4~5대 분량은 품위 저하를 이유로 유찰되고 있다.



 품질 저하는 무·양배추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주산지인 제주지역의
냉해가 생각보다 심각해서다. 특히 양배추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엔 36~38망(8㎏들이 망포대 가로길이가 36~38㎝인 것)의 작은 것들이 시장에
거의 반입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전체의 20~30%에 달하고 있다.



 작업 여건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오현석 경매사는
“현재 시장에 반입되는 배추는 수확 후 바로 출하하는 물량과 12월 이후 저장에 들어간 물량이 절반씩 차지하는데 저장배추의 본격 출하시기가 통상
3월 초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확 후 곧바로 출하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셈”이라면서 “시세가 나쁘지 않음에도 수확 직후 출하 물량이 적다는
것은 영하권을 맴도는 추위에다 눈·비까지 잦아 농가단위의 수확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송영종 경매사는
“양배추의 경우 1월 이후 개별 출하자와 산지 유통인의 출하 비중이 6대 4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산지 유통인이 1~2월 출하되는
조·중생종 밭떼기 거래보다는 3~4월 출하되는 만생종 거래에 집중하는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지 유통인이 외면한 조·중생종
양배추 수확을 농가가 떠안아 품은 많이 들고 가격은 낮아 수확의 기쁨은 남의 얘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소영·이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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