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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출…탄력받은 ‘일본’ 맥못추는 ‘한국’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산물 수출…탄력받은 ‘일본’ 맥못추는 ‘한국’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3-07 조회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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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농산물 수출…탄력받은 ‘일본’ 맥못추는 ‘한국’


양국 2013년 중장기 목표 제시…현상황은 희비

일본, 지난해 7452억엔… 전년보다 21% ‘성장’

한국, 엔저 장기화 등 영향 ‘2년째 감소세’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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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가
농산물 개방화 문제로 몸살을 앓던 2013년 한국과 일본 정부가 비슷한 내용의 농식품 중장기 수출계획을 내놨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선언한 아베 정부는 그해 8월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 아래 2020년까지 농수산물 수출 1조엔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두달 뒤 박근혜 정부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농식품(수산물 제외)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후 두 나라는 생산비가 높고 육상을 이용한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3년이 흐른 현재 두 나라의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







 ◆날개 단 일본 수출=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5년 일본
농수산물 수출액은 7452억엔(약 7조8800억원)으로 2014년의 6117억엔보다 21.8% 늘었다. 2012년의 4497억엔에 견줘서는
65.7%나 성장하는 등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3년 일본 전통 요리인 와쇼쿠(和食)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해외의 일식당이 급증하면서 농수산물 수출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전에 견줘 일반 술 수출은
40%, 청주는 21.8% 늘었다. 비교적 고가인 간장도 3만t 가까이 수출됐다. 비관세장벽이 속속 해제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에 사과, 12월에는 브라질에 와규(화우)를 각각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물류업계의 신속한 배송 서비스, 엔화 약세,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수출을 뒷받침했다.



 성장세를 이끈 대표적인 농산물은 와규와 사과다. 와규는 1년 전보다 34.6%, 사과는
55% 증가하면서 각각 처음으로 100억엔을 넘어섰다. 수출이 활기를 보이자 아베 총리는 2020년으로 잡았던 1조엔 수출 목표 달성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업 수출력 강화 작업반’은 올 5월쯤 ▲국제적 안전기준 대응 강화 ▲물류체계 정비 ▲맞춤형 상품개발을
뼈대로 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고전하는 한국=잘 나가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61억1000만달러(7조3500억원)로 1년 전에 견줘 1.2% 감소했다. 목표치인 77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 등지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대일본 수출이 엔저 장기화와 반한 감정으로 11.3% 줄어든 탓이다. 품목별로는
막걸리(-16%), 화훼류(-30%)의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1~2월 농식품 수출액은
9억11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농산물은 1억5000만달러로 2.5% 증가했지만,
가공식품이 7억6100만달러로 0.8% 감소한 결과다.



 국가별로는 수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대일본 수출이 올해에도
감소세(-12.3%)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그동안 증가하던 대중국 수출마저 마이너스(-6.6%)로 돌아설 정도로 부진했다. 눈에 띄게
성장하던 조제분유(-35.3%)와 인삼류(-25.2%)의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목표(81억달러)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장기 목표인 2017년 100억달러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



 이에 따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되면 일본으로의 국내 농산물 수출이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낙관만 할 수 없게 됐다. 예상을 깨고 일본의 농식품 공세가 우리를 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상영·서륜 기자
suppl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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