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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폐업농 작목전환 의향…복숭아·자두·사과 쪽 몰려 글의 상세내용
제목 포도 폐업농 작목전환 의향…복숭아·자두·사과 쪽 몰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3-09 조회 859
첨부  

출처:농민신문


 


포도 폐업농 작목전환 의향…복숭아·자두·사과 쪽 몰려


‘풍선효과’로 과잉생산 우려…농가 지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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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
폐업농가의 급격한 증가가 복숭아·자두·사과의 과잉 생산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는 작목 선택에 보다
신중해야 하며, 정부와 지자체도 컨설팅 등을 통해 대체작목 정보를 농가에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포도 폐업지원사업에 신청한 4383농가 중 2000농가(노지 1800농가, 시설 200농가)를 대상으로 작목전환 의향을 조사한
결과, 84%가 영농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38%는 앞으로도 과수를 재배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복숭아를 재배하겠다고 밝힌 농가가
32.5%(209㏊로 추정)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자두(22.2%)·사과(13.9%)·살구(3.3%) 순으로 재배 의향이 높았다. 시설포도
폐업지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노지 포도는 한·터키 FTA에 따른 보완 대책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묘목시장의
거래에 이미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 결과 전국 최대의 과수 묘목 생산지인 경북 경산묘목특구에서는 자두·살구 등의 묘목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지역 묘목 생산농가들에 따르면 850여 포도농가가 폐업을 신청한 영천 지역에서 올해 자두·살구의 식재면적 증가가 예상된다.
손근배 하양장미농원 대표는 “포도 농사를 포기한 고령 농가들이 비교적 열매를 빨리 맺고 관리가 쉬운 품목으로 돌아서고 있어 자두와 살구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복숭아·자두의 경우 최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지금도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복숭아·자두·사과 3품목이 조사 결과대로 작목전환돼 재배되면 5년 후에는 생산량이
12~27% 증가해 수급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복숭아의 경우 평년 재배면적은 1만4292㏊(19만3000t)인데,
2014년 1만5539㏊(21만t)에 이어 올해 1만7539㏊(22만8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칠레 FTA에
따른 보완대책으로 2004~2008년 실시됐던 폐업지원사업에서도 이러한 풍선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당시 폐업한 1만4980농가 가운데
30.2%가 대추·사과·자두·단감 등 과수로, 25.5%는 채소류, 22%는 식량작물로 전환했다. 특히 대추는 충북 보은군과 경북 경산시를
중심으로 재배가 크게 늘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포도 폐업농가들이 타 과수로 작목을 전환할 때 의향조사 결과와 현재의 수급여건을
고려해 품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체 작목을 보급해 풍선효과 부작용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체작목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기술지도 서비스를 실시해야 하며, 컨설팅 등을 통해
작목 선택을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작목 선택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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