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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백신 항체형성 0%농가 여전…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구제역백신 항체형성 0%농가 여전…왜?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3-09 조회 837
첨부  

출처:농민신문


 


구제역백신 항체형성 0%농가 여전…왜?


 


축산검역본부, 올 1월 표본조사결과 2000곳중 108곳…비육돈 55%만 항체 생겨

 


방역당국 “접종 않거나 요령 따르지 않은 것이 원인”

 


농가 “접종해도 항체형성률 천차만별…백신 못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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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 항체형성률 0% 양돈농가가 지난해 12월 23곳, 올해 1월 108곳에 이르는 등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돼지 목 부위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구제역 O형 백신을 양돈농가들은 사육 중인 돼지에 1회 이상 접종토록 의무화돼 있지만 항체형성률이 0%인 농가가 수두룩이
나와 그 원인을 놓고 농가와 방역당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국의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비육돈 항체형성률은 각각 64.8%, 55.3%를 보였다.



 하지만
조사대상 농가 가운데 항체형성률이 0%인 농가는 2015년 12월엔 1464농가 중 23곳, 올 1월엔 2000농가 중 108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형성률 0%는 구제역에 대한 방어력이 전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방역 측면에서는 매우 큰 위험 요소다.
특히 1월의 경우는 표본 2000농가 중 5.4%에 해당하는 농가에서 항체형성률 0%(제로)를 보인 것으로, 전수조사를 했다고 가정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결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1월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고창 농가의 경우도 항체형성률 0%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조한 항체형성률에 대해 방역당국은 기본적으로 농가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요령을 준수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상육 발생을 이유로 일부 농가들이 백신 주사를 아예 맞히지 않거나 백신 접종 부위·시기 등을 지키지 않아 0%라는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항체형성률 30% 미만 농가는 원할 경우 방역당국이 직접 백신 접종을 관리해주고
있으나, 농가들이 ‘구제역 전파가 우려된다’며 방문 자체를 거부하는 게 문제”라고 방역상의 애로를 토로했다.



 반면 농가들은
“시키는 대로 해도 항체가 안 나오는 걸 어떡하냐”며 “한날한시에 접종을 했는데도 항체형성률이 천차만별인 이유부터 설명하라”고 도리어 방역당국을
압박하는 입장이다. 백신 자체의 과학적 근거와 방역당국의 백신 정책을 못 믿겠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축산업계 내부에서는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농가들의 도덕적 해이를 꼬집어 찾아내기가 힘든데, 과연 원인규명이 가능하겠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한국양돈수의사회 소속 한 수의사는 “백신은 접종하면 효과가 잘 나와야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현재 구제역 백신은
효과 등의 정보가 제한적인 게 사실”이라며 “방역당국은 항체가가 저조한 현상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원인을 규명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방역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항체형성률 오류에 따른 억울한 피해 농가를 줄이고 방역당국도 미접종
농가들을 강력히 제재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는 백신 2회 접종이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비육돈의 경우 항체형성률이 30% 미만이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충남 논산 소재 돼지농장에서 또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됨에 따라
초동방역팀을 투입,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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