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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송아지 입식철…충남 홍성축협 가축시장 가보니 글의 상세내용
제목 [현장]송아지 입식철…충남 홍성축협 가축시장 가보니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3-11 조회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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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

[현장]송아지 입식철…충남 홍성축협 가축시장 가보니

“전 장보다 30만원 비싸도 비육농가 구매 경쟁”


수송아지 최고 409만원 거래

한우값 상승속 입식의향 고조

“언제 떨어질까” 불안감
여전

“소규모 번식농 육성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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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충남 홍성축협 가축시장에서 진행된 송아지 등록우 경매에서 농가들이 전자입찰기로 응찰에 나서고 있다.



 8일
오전 10시, 충남 홍성군 광천읍 소재 홍성축협 가축시장.



 경매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가 계류장을 가득 메운 송아지 울음소리를
뚫고 방송에서 흘러나왔다. 그러자 송아지 구입을 위해 장을 찾은 농가들은 경매번호 1번 송아지가 있는 곳으로 한꺼번에 모여들었다. 이미 마음속에
응찰가를 정해둔 이들은 지체 없이 응찰기를 눌러댔고, 이 송아지는 1분도 채 되지 않아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약 두시간 동안
진행된 경매엔 지난해 7~9월에 태어난 수송아지 219마리, 암송아지 99마리 등 모두 318마리가 나와 이 중 295마리가 낙찰됐다. 평균
경락가격은 수송아지 346만원, 암송아지 259만원. 전 장(2월12일 장)보다 수송아지는 30만원, 암송아지는 10만원이 각각 올랐다.
최고가는 수송아지 409만원, 암송아지 328만원이었다.



 높게 형성된 가격 덕분에 송아지를 내놓은 농가들의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했다. 이날 장에서 수송아지 한마리를 판매한 오준화씨(69·홍성군 은하면)는 “지난 장에서 낙찰가가 내정가격보다 30만원 정도 더 높게
나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한우 도매값이 떨어질 줄 모르자 비육농가들의 입식의향이 고조돼 송아지를 경쟁적으로 사간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오씨의 말대로 한우값은 올해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1만7000원대로 평년보다 높게 형성됐던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값(1㎏ 기준)은 올 1월엔 1만8592원으로 올랐다. 2월엔 1만7799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3월 들어 다시 오르기
시작해 8일 현재 1만9440원을 기록한 상태다. 송아지값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에서 만난 한 중개인은 “번식농의
경우 60~70%가 고령농이라 몇해 전부터 폐업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며 “농가 수 감소는 한우 사육마릿수 부족현상을 불러왔고, 이 때문에 한우
도매값이 상승하자 비육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송아지 입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우산업은 활기를 띤 모습을 보이지만
한쪽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 한우를 낙찰받은 김응수씨(42·세종시 전동면)는 “향후
2년 동안은 소값이 좋다는 전망을 믿고 밑소 값이 높아도 송아지를 구입하고는 있지만 이후엔 값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며 “계획을 세워 입식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성군 은하면에서 비육우 50여마리를 사육 중인 박주식씨(35)는
“높은 소값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을 때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농가들은 무리해서 비싼 가격에 송아지를 구입한 소규모 비육농가일 것”이라며
“소비 측면에서 도매값이 너무 많이 오르면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안정적인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확실한 수급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김동우 홍성축협 한우지원팀장은 “소값이 오르면 농가들에겐 좋지만 쇠고기 수입량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며 “적정 사육마릿수를 유지하기 위해 소규모 번식농가를 육성하는 등 안정적인 한우생산기반 유지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아지 전국 평균값은 암송아지 279만원, 수송아지 337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가격은 1년 전보다
암송아지는 80만원, 수송아지는 90만원가량 상승한 것이다.



 홍성=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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