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국내산
닭고기·오리고기·달걀의 대홍콩 수출이 재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2014년 5월부터
중단됐던 우리나라산 닭고기·오리고기·달걀 등 신선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이 양국 검역 당국의 협의를 통해 3월11일자로 가능해졌다고 최근
밝혔다.



　양국의 합의 결과에 따라 올해 2월28일 이후 생산된 닭고기·오리고기·달걀 등 신선 가금제품은 즉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수출업체는 수출 중단 전 홍콩 정부에 등록된 작업장 40개소 모두이며, 이미 합의된 검역증명서 서식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양국은
합의했다.



　이번 수출 재개는 지난 2월28일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 홍콩 측에 수입 재개를
요청(3월3일)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과거보다 훨씬 짧다. 실제로 2009년에는 청정화 선언 후 11개월 만에, 2011년에는 43일
만에 대홍콩 수출이 재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해 홍콩 측에 국내 AI 예찰자료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 재개에 필요한 모든 검역절차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마무리짓고자 홍콩을 직접 방문해 홍콩 측과 실무 협의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가금제품이 홍콩으로 안정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AI 재발 방지 및 수출
검역관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은 베트남에 이어 국내산 신선 가금제품 수출액 순위 2위 국가다. 수출이
중단되기 전 1130만달러어치(2013년 기준)까지 수출한 바 있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