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면서 고추·토마토·수박 등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과채류의 해충 피해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과채류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천적 방사법을 소개했다.
◆5~7월 발생 주요 해충=시설과채류에 많은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해충은 진딧물·총채벌레다.
진딧물 중에서도 많은 피해를 주는 복숭아혹진딧물과 목화진딧물은 새로 난 가지에서 발생하는데, 발견이 쉽지 않아 초기에 방제를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큰 집단을 형성한다.
꽃노랑총채벌레와 대만총채벌레는 과채류의 잎·꽃에서 발생하며 성충보다 유충의 피해가 심각하다. 과실이 갈변하거나 기형과가 발생한다.
◆방제법=진딧물은 5월 이후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따라서 5월 중순까지 진디벌·진디혹파리 등 천적을 방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미 발생했다면 고삼·닐 등 식물추출물이나 파라핀·유칼립투스 등 식물성 오일을 희석 후 잎·줄기에 뿌린다.
6~7월에 발생이 심한 총채벌레는 5월까지는 오이이리응애를 방사해 방제한다. 총채벌레가 빨리 발생했다면 으뜸애꽃노린재가 더 효과적이다.
7월 이후 고온기가 지속되면 천적의 활동력이 떨어지며 방제효과도 낮아지는 만큼 천적을 활용한 예방은 6월까지가 적당하다.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