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버섯 관련 정보공유와 가공지원으로 버섯 소비 촉진에 나선다. 1조2000억원대(2014년 기준)였던 버섯산업 규모를 2019년까지 1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최근 ‘버섯산업 소비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한 농진청의 버섯산업 지원계획을 짚어본다.
◆버섯산업 현황은=버섯산업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2010년 4.2㎏이었던 1인당 연간 버섯 소비량은 2014년 3.7㎏으로 줄었다.
버섯산업 관련 문제점으로는 시장개방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지적됐다. 수출액은 줄어드는데 수입액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표고버섯 수입액은 2010년 3860만달러였지만 2014년에는 514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또 버섯 정보공유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는 다양하지만 통합 관리 시스템이 없어 농업인의 이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쟁력 제고 전략은=이강효 농진청 버섯과 연구관은 심포지엄에서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해 분야별 통합정보 제공 체계와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유통기반 확충과 가공·요리법 개발 보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버섯산업 위축 원인을 다양한 요리·가공법 부재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이 연구관은 “버섯의 다양한 기능성을 살린 제품을 개발해 ‘1버섯 1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