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고품질 꽃가루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꽃가루 생산 방법을 개발해 표준화하고 시범사업을 통한 현장기술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꽃가루는 영양이 풍부한 천연 생리활성 물질로 피부건강·정장작용·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어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유통과정에서 쉽게 변질되고 표준화된 생산기술이 없어 상품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품질 화분 생산 조건은 일단 양봉장 주변 2~3㎞ 내에 약제 살포가 이뤄지지 않는 단일밀원이 있어야 한다.
또 꽃가루 채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벌통 출입문에 꽃가루 채집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방법으로 수집하면 벌무리(봉군·꿀벌 100~130마리)는 건강하게 유지되면서 양질의 꽃가루를 다량 수집할 수 있고 불순물 유입 확률도 줄어든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꽃가루 생산방법, 건조 및 저장방법 등을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내년 12월 꽃가루를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고 기능성 화장품·천연 의약품 등의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