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충남지역의 농기계 사고가 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농기계 관련 사고는 올해 들어 5월24일까지 모두 3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의 29건에 비해 24%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5월에만 13건이 발생했으며, 영농 활동이 활발해지는 6월에는 사고 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 유형은 주행 중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가 15건, 작업 중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가 21건으로 확인됐다. 5월24일 공주시 유구읍에선 농로 옆으로 이동하던 트랙터가 뒤집혀 1명이 사망했다. 5월23일에도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주행 중이던 이앙기에서 운전자가 추락해 다리 부상을 입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로 주행형 농기계는 반드시 방향 지시등·점멸등·차폭등과 같은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농기계 안전운전에 관한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성=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