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태안의 마늘 주산지에서 뿌리응애가 광범위하게 발견돼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서산·태안지역 마늘밭에 대해 해충 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4.1%에서 뿌리응애가 확인됐다.
뿌리응애는 마늘 등 구근 및 근경류의 뿌리에 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조직을 녹여 빨아먹고 이로 인한 상처는 2차적인 병원균 침입을 유도한다.
특히 뿌리응애 피해 초기에는 무른 증상을 보이지만, 나중에는 푸석푸석해지고 썩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농가들에게 수확 직후 마늘을 38℃의 열풍으로 충분히 건조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마늘을 심기 전 밭에 디메토에이트 입제 등 적용약제를 뿌려줄 것도 권유하고 있다.
예산=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