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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산물 판매부진·값 하락 심각 글의 상세내용
제목 국산 농산물 판매부진·값 하락 심각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6-10 조회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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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국산 농산물 판매부진·값 하락 심각

자조금 활용 등 대대적 소비촉진책 시급


경기침체 장기화·수입농산물 대체소비 주원인

온라인시장도 내리막…4개월동안 29%나 급감

참외 평년가격의 80% 매실 60% 수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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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농산물 판매부진이 심각하다.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도매시장까지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시장에서 조차도 농산물 판매 감소세가 뚜렷해 심각성을 더한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돌리며 치부하긴 국내 농산물시장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게 유통업계의 진단이다. 경기 활성화와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판매부진 허덕이는 국산 농산물=5월 창사 21주년을 맞은 농협유통. 이를 기념해 4월28일부터
5월22일까지 24개 계통 사무소를 총동원해 자동차 3대와 역대 최고 수준의 경품을 내걸고 대대적인 국산 농산물 판촉전을 단행했다. 일부
농산물은 최대 50% 할인된 파격적인 값을 내걸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만큼 신통치 않았다. 특판행사 집계결과 매출은 지난
동기보다 오히려 7.5% 감소했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 수도 5.6%나 줄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농산물 소비가 워낙 부진해
판매확대를 위해 창사 기념일을 맞아 전사적인 판촉전을 열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체감경기가 나빠서인지 소비여력이 있는 고객조차도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씀씀이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농산물 판매부진은 농협유통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마트나
온라인·모바일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올 5월까지만 보면 전체 농산물 매출이 5%가량 늘었다”며 “하지만
이는 외국산 과일 판매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지 국산 농산물 판매가 는 것은 아니었으며, 특히 국산 열매채소류 판매부진은 심각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모바일 시장에서도 농축수산물 판매액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1월 1713억원을
기록했던 월간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이 4월에는 1223억원으로 29%나 급감했다.



 모바일 거래액도 887억원에서
718억원으로 19% 줄었다. 전년에 비해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올 들어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매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산 농산물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농산물 공세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주요 신선과일 수입량은 33만3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특히 오렌지는 4월까지 13만1800t이 수입돼 지난해 전체 수입량(11만1700t)을 넘어섰다. 체리도 같은 기간
827t이 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수입량 증가와 함께 수입과일 가격은 평년보다 더 떨어져 국산 열매채소류
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다. 6월1~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오렌지 18㎏들이 1상자 가격은 평년의 77%인
3만4065원이었으며, 외국산 포도 8㎏들이 1상자는 평년의 76% 수준인 2만3794원이었다.







 ◆국산 농산물가격
된서리=소비지에서의 국산 농산물 판매부진은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외국산 과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국산 열매채소류의 타격이
심각하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1~7일 거래된 토마토 5㎏들이 1상자는 상품가격 기준으로 평균 5322원에 거래됐다. 평년에 비해
60% 낮은 값으로 5월부터 계속 저조한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 참외 10㎏들이 1상자는 평균 2만9416원에 거래됐다. 최근 더워진 날씨로
매기가 약간 살아났다고 하지만 지난해 가격의 76%, 평년 가격의 81% 수준에 불과하다.



 출하 초기인 매실과 포도·블루베리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매실은 소비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매실 10㎏들이 1상자는 2만1107원에 거래됐다. 평년의
60% 수준이다. 매실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했던 지난해 가격보다도 3450원 낮다. 포도 <델라웨어> 2㎏들이 1상자는
1만7274원에 거래됐다. 평년의 90% 수준이다.



 박영욱 중앙청과 경매사는 “소비가 워낙 부진해 올해 시세가 잘 나오는 과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유통업체에서 판촉행사를 하는 주말에만 살짝 활기를 띨 뿐, 평일엔 발주 물량이 적어 매기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송충호 농협가락공판장 부장은 “메르스 등 이슈가 있었던 작년과 재작년보다도 더 소비가 침체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특히
식사 후에 찾는 과일류의 경우 채소류보다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황이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 중소형
가릴 것 없이 유통업체들이 납품단가를 낮추고 있어 중도매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락시장 중도매인인
김이열 온누리후르츠 사장은 “농산물 시세는 낮지만 유통업체에서 발주량을 줄이고 있어 재고가 많이 쌓인다”면서 “구매한 물량을 다 못 팔고 반
이상 남기는 경우가 허다해 다음날 새로 물량을 사들이기가 겁나고, 이에 따라 매기가 부족해 다시 시세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 전문가는 “국가 전체적인 경기위축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고, 특히 국산 농산물
수요를 외국산이 대체하면서 더욱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산 과일과 같이 편리하게 섭취 가능한 가공식품 개발이나 자조금 등을
통한 대대적인 소비촉진책 마련 등 정부와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농산물 소비촉진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성홍기·장재혁·이현진 기자 hgs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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