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소득 정보를 총망라한 ‘친환경농업 경영정보 통계시스템’을 10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생산자와 인증이력, 생산량, 면적, 일반농업 겸업 여부 등 영농상황과 주 출하처, 출하 비중, 유통 형태, 잔량 처리방식 등 유통 상황은 물론 친환경농산물 판매 수입 등이 담긴다.
도는 시스템이 완성되면 도내 잡곡류와 채소류 등 9개 품목 115개 농작물의 경영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예측 가능한 작물 생산 및 유통망 공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인증농가의 실질소득 및 소득체계 등도 분석할 수 있어 도의 친환경농업 인증농가 육성 및 발전계획 추진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친환경농산물은 농가별로 얼마나 생산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 수요량과 생산량 간 ‘미스매칭’ 현상이 발생해왔다.
도는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마쳤으며, 도내 친환경 인증을 받은 4912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거쳐 10월까지 농가 통계자료 입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정확한 자료에 의한 친환경농업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이번 통계시스템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홍성=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