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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달인의 영농전략⑶수박 재배 김용복씨<충남 논산>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획]달인의 영농전략⑶수박 재배 김용복씨<충남 논산>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6-28 조회 1093
첨부  
출처: 농민신문

 

[기획]달인의 영농전략⑶수박 재배 김용복씨<충남 논산>

“1년에 2차례 토양검정…정확한 시비 처방”


전열선·기온측정센서 등 활용 저온기 지온 확보 기술 도입

매일 꼼꼼히 영농일지 작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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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김용복씨는 고품질 수박 생산 비결로 토양·환경관리를 꼽았다.



 “영농에
장애가 되는 환경요인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충남 논산에서 9900㎡(3000평) 규모의 수박을 재배하는
김용복씨(64)는 성공영농의 비결로 3가지를 꼽았다. 토양관리와 환경변화 대응 기술, 영농일지 기록이 그것이다. 교과서적인 답변이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노하우가 접목될 때 ‘농사전문가’가 되는 것”이라는 게 김씨의 지론이다.



 그는 1년에 2차례씩 꼭 토양검정을 받는다.
토양상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시비 처방을 하기 위해서다. 땅심을 높이고 연작장해를 막기 위해 휴경기엔 풋거름 작물인 수단그라스를 심는다.
수단그라스를 심지 않은 올해는 하우스 안에 물을 가둬 제염 소독을 했다. 짚을 넣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1주일에 1번, 하우스
1동(80평)에 20ℓ가량의 물을 주는데, 이때 유용미생물(EM)을 함께 관주한다. 토양 속 유용미생물을 늘리고 작물의 생육을 돕는
작업이다.



 환경관리를 위해 새로운 기술도 도입했다. 하우스 뒤쪽 20m 정도에 전열선을 돌리는 것. 동별로 전열선을 가동하고
기온측정센서를 활용해 온도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는 저온기 지온 확보에 도움이 된다. 김씨는 “과실이 달리기 1주일 전부터 과실이 달린 후
15일까지 온도를 18℃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을 도입한 후 활착이 잘되고 지온이 높아 성장이 빠르다”며 “수정이 잘되고 과실이
빨리 익어 다른 농가에 비해 출하를 5일 정도 앞당긴데다 5~6㎏의 고당도 대과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농촌진흥청이 현재 ‘저온기
박과채소 안정생산기술’로 보급하고 있다.



 허윤찬 농진청 채소과 연구관은 “저온기 박과채소 안정생산기술에는 아주심기 전 이랑을 다져
토양의 물리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포함돼 있다”며 “호스·비닐 등 자재설치가 편리해지고, 과실이 달리는 초기 잎 따기 작업 때 과실 표면의 상처
발생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당도를 높이기 위해 생선으로 만든 아미노산 액비를, 흰가루병을 막기 위해
자담유황·효소유황 등의 친환경자재를 이용하는 것도 김씨만의 비법이다. 자담유황은 유황 25㎏·가성소다 20㎏·황토 500g·천매암
500g·천일염 1.5㎏·물 50ℓ를 섞어 만드는데, 제조할 때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내열성이 있는 통을 이용해야 한다. 그는 이렇게
제조한 자담유황을 여름철 열흘에 1번씩 살포해 병해를 예방한다.



 이밖에도 마그네슘을 수시로 살포해 당도를 높이는 데 힘쓴다.
마그네슘이 광합성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 살포 시점은 잎을 보고 결정한다. 김씨는 “작물 상태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하기 위해선 열매가 아니라
잎을 잘 살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를 거쳐 생산된 수박은 그가 속한 ‘논산수박연구회’를 통해 80%가량을 대형
마트로 출하하고 있다. 소득도 다른 농가에 비해 하우스 1동당 150만원 정도 많다. 그는 “토양·환경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 꼼꼼하게
영농일지를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산=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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