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5차 보고서와 기상청에서 제작한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를 기반으로 예상한 결과다.
벼 재배지역에서 현재의 품종과 재배법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농진청이 연대별 전국 8도의 쌀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는 온도 상승으로 수확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2040년대 17.1%, 2060년대 26.3%, 2090년대 44%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건휘 농진청 작물재배생리과장은 “최근 계속된 풍년으로 쌀 생산량이 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감소될 전망”이라며 “고온적응 벼 품종·재배법 개발뿐 아니라 보리·콩·감자 등 다른 식량작물의 온도 상승에 따른 생산성이나, 작물별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생산성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고온적응성(내고온성) 벼로는 <동안> <미광> <해오르미> <금영> 등이 있다.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