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늘·양파값이 지난달에 비해 약보합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농업관측을 통해 마늘 산지가격은 생산량이 증가한 난지형 <대서종> 출하 비중 증가로 6월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난지형 마늘과 깐마늘 7월 도매값이 생산량 감소로 평년보다는 높겠지만 <대서종> 출하량 증가로 산지가격 하락세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점진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6월 난지형 <남도종> 산지거래 가격은 1㎏당 5000~5500원, <대서종>은 3500원 내외로 조사됐다. <대서종> 산지 공판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4300~4400원)보다 낮게 거래됐다.
농경연은 올해 마늘 생산량을 29만~30만t으로 내다봤다. 6월20일 기준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 결과 2016년산 마늘 단위당 수확량은 전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 한지형 마늘 단수는 수확 전 가뭄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하겠지만 영남지역은 가뭄 피해가 덜해 작황이 좋아 전반적으로 한지형 마늘 단수는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품종별 마늘 생산량은 한지형과 난지형 <남도종>이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적지만 <대서종>은 재배면적과 단수증가로 전년보다 25% 이상 증가, 2016년산 전체 마늘 생산량은 29만~3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양파 평균 도매가격은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1279원)보다 낮고, 전월과 비슷한 1㎏당 600~80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6월 가락시장에서 양파 상품 1㎏ 평균 도매가격은 680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31%, 18% 떨어졌으나 5월보다는 16% 올랐다.
2016년산 중만생종 양파의 농협 수매가격과 저장업체 입고가격은 1㎏당 500~600원으로 전년(600~1000원)보다 낮으나 평년과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