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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가격폭등’ 보도…농가 뿔났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장마철 ‘가격폭등’ 보도…농가 뿔났다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7-20 조회 849
첨부  

출처: 농민신문


 


장마철 ‘가격폭등’ 보도…농가 뿔났다


생산량 급감·품위 저하·인건비 부담 증가

소비위축 겹쳐…자연의존 농업 이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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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출하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농산물.



 경기
안산에서 연중 잎채소류를 생산해 수도권에 출하하고 있는 안산팜영농조합법인. 7명의 농가가 힘을 합쳐 5만2800㎡(약 1만6000평)의
시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큰 어려움 없이 법인을 꾸려가고 있는 이들이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우선
장마와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줄고,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여기에다 농작물의 출하주기나 생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가격폭등’에만 초점을 맞춘 언론보도로 인한 소비 절벽을 넘어야 한다. 이런 연유로 최근 1~2주 사이 공중파 방송 등을 달군 ‘상추가격 4배
폭등, 서민 주머니 비상’이나 ‘잎채소류값 줄줄이 올라…상추값 375% 급등’ 등의 기사가 결코 반갑지만은 않다.



 조합법인의 한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가 1년 중 가장 힘들다”며 “언론에서는 상추값이 4배가 올랐다고 호들갑이지만 장마와 무더위로 생산량이 6월 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데 비해 인건비는 평소와 같이 그대로 들어가 농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농산물 출하농가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산량 급감, 품위 저하,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 ‘가격 급등’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하면서 소비위축까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소류 출하농가들에 따르면 7월 초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면 출하량은 평소보다 30~50% 줄어든다. 안산팜법인의 한 농가는 “6월까지 봄작기 때는 정식 이후 8~9회 수확했다면
지금은 3~4번이면 끝난다”며 “특히 여름작기 잎채소류는 수량이 대폭 주는데다 봄작기와 달리 쉽게 물건이 상해 수확할 때 더 신경 써야 하고,
작업이 더뎌 인건비만 더 들어간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일부 잎채소류값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생산량 감소와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해 소득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최근 375%가 급등했다고 보도된 상추의 7월 둘째주(9~1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루평균 반입량은 66.2t으로 장마 시작 이전인 6월 마지막주(6월21~30일)에 견줘 30%가량 줄었다. 깻잎도 같은
기간 55t에서 49t으로 줄어 출하량이 11% 감소했다.



 과일 출하농가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폭염으로 출하량이 일시에 몰려
가격폭락을 걱정하고 있는 처지이다.



 성출하기를 맞은 복숭아의 가락시장 7월 둘째주(7월9~15일) 하루평균 반입량은 389t으로,
6월 마지막주에 견줘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자두 역시 같은 기간 148t에서 154t으로 증가했다.



 출하량 증가에따라 복숭아
<선프레> 7월 둘째주 10㎏ 상품 평균가격은 1만5441원으로 평년 2만2529원 대비 31.5% 떨어졌다. 자두 10㎏ 상품
<포모사> 역시 같은 기간 1만9968원을 기록해 평년(3만8110원)의 절반 수준에서 그쳤다.



 송충호 농협 가락공판장
부장은 “최근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전국에서 복숭아가 출하되고 있다”면서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 또한 평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소비촉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폭염·장마에 따른 농산물 가격과 수급 변동에 대해 허태웅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여름철에는 가뭄과 장마·폭염 등으로 농작물 생산이 고르지 못하다”며 “이를 극복하려고 생산기반을
정비하고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등 애를 쓰고 있지만 자연에 의존하는 농업의 속성상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성홍기·이현진 기자 hgs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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