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백다다기> 오이는 상품 100개들이 한상자가 평균 2만8869원에 거래됐다.
10일께 4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됐으나 15일부터 3만원 안팎의 가격권을 형성하고 있다. 19~25일 평균 시세는 2만996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2원, 평년보다 5909원 낮았다.
오이 공급량은 7월 초 장마로 잠시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 오이 품목의 7월 중순 하루평균 반입량은 431t으로, 7월 상순에 비해 21t 늘었다.
박기우 한국청과 경매사는 “비가 많이 오면 생육이 부진하고, 품위도 떨어지는 등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현재 뜨거운 날씨로 연중 반입량이 비교적 적을 때이긴 하지만 비가 잦아들면서 시장 물량이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격은 하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박영주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여름철 오이의 주 출하지역인 강원 홍천군 내면 지역의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6.4㏊(8만평)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출하량 증가에 따라 8월 오이 시세는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