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쌀과 붉은쌀의 기능성 성분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쌀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검정쌀의 대표 기능성 성분인 안토시안과 붉은쌀의 대표 기능성 성분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된 새 품종 <흑진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흑진미>의 안토시안 함량은 100g당 60.2㎎으로 기존 검정쌀 품종인 <보석흑찰>과 비슷한 수준이다.
폴리페놀 함량은 100g당 13.3㎎, 플라보노이드는 3.18㎎으로 <보석흑찰> <홍진주>보다 최대 2배 수준이다.
또 농진청은 <흑진미>의 항산화 활성 검정 결과, 대비 품종보다 최대 7분의 1 낮은 농도에서도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것을 의미한다.
수량은 10a당 470㎏이며, 남부 및 중부 평야지 1모작 재배에 적합하다.
<흑진미>는 종자 증식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농가에 보급된다.
조준현 농진청 논이용작물과 박사는 “기능성분이 복합적으로 함유된 <흑진미>를 이용해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한다면 쌀의 부가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