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이 개발한 딸기 <설향>과 <매향>이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생산된다.
도농기원은 최근 홍콩에 본사를 둔 딸기 육묘·재배·유통법인 설베리와 종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설베리는 <설향>과 <매향> 딸기를 호주·뉴질랜드에서 생산해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설베리는 우리나라 딸기 주 생산시기인 11월부터 5월까지는 <설향>과 <매향>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
도농기원은 이번 판매계약 체결로 국산 딸기품종이 유럽형 노지딸기를 재배 중인 호주·뉴질랜드에 진출해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원장은 “딸기 종묘 판매는 우리 농산물이 해외에 진출하는 또 하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