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농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최근 자체 발간 웹진인 ‘e신유통’ 독자를 대상으로 김영란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은 8월10~24일이며, 정부기관과 학계·산지조직·유통 종사자 등 269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7%는 김영란법 시행이 농업 분야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절대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역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고급 농축수산물 매출 감소를 제일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농업 분야에 발생할 주된 변화를 묻는 항목에는 전체의 42.7%가 ‘고급 농축수산물 매출 감소’를 꼽았으며, ‘선물 수요 위축에 따른 농업 생산액 감소’를 선택한 응답자가 29.4%로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품목은 축산물(76.4%)로 나타났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