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올해 쌀 생산량은 410만~420만t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당정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적정 수요량 380만t보다 35만t가량 초과할 것 같은데, 통계청의 예상생산량이 나오기 전에 시장격리 같은 대책을 발표하면 쌀값 하락폭이 줄어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35만t을 격리하는 데 6200억원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농업진흥지역을 추가로 해제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진흥지역은 정말 많은 돈을 들여 조성하고 관리한 땅”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올 6월 농업진흥지역 103만6000㏊의 8.2%인 8만5000㏊를 해제했다. 1992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다. 김 장관은 “그동안 진흥지역을 엄격하게 관리해 왔는데 정부가 앞장서서 풀 수는 없다”며 “한번 해제하면 되돌릴 수 없고, 통일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