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긴급점검]토종벌 궤멸시킨 ‘낭충봉아부패병’ 다시 창궐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긴급점검]토종벌 궤멸시킨 ‘낭충봉아부패병’ 다시 창궐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09-30 조회 1221
첨부  
출처: 농민신문

[긴급점검]토종벌 궤멸시킨 ‘낭충봉아부패병’ 다시 창궐

“방역·복원대책 원점서 재검토”


2010년도 발생…생산기반 휘청 예방·치료 물거품…전염력 강해

관련부처 혼선…대책 속수무책 일제검사·진단키트 실용화 필요


포토뉴스

국내 토종벌의 98% 이상을 멸종시킨 낭충봉아부패병이 다시 창궐해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최근 충북 충주시 신니면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서 감염된 벌통을 태우는 모습.



 국내 토종벌의 98% 이상을 멸종시켜‘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올해
전국적으로 다시 창궐해 토종벌 생산기반이 휘청거리고 있다.



 한국한봉협회에 따르면 전국 토종벌 벌통수는 9월 현재 1만여통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38만3410여통에 달하던 토종벌이 2010년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98% 이상 궤멸된 이후 농가들의 노력 끝에
3만통까지 회복됐지만, 올해 낭충봉아부패병이 또다시 확산되면서 물거품이 됐다.



 충북지역은 올봄까지만 해도 전국 최고의 복원실적을
올렸지만, 7~8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생산기반이 초토화됐다. 경북·강원은 물론 한때 청정지역으로 일컬어졌던 전남 해안지역의 토종벌도 상당부분
감염된 실정이다.



 토종벌 농가들은 2010년 발병 이후 6년여 동안 소독·개량벌통 사용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예방과 치료에
나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토종벌의 활동반경이 넓은데다, 감염된 애벌레 한마리가 반경 5~6㎞에 있는 일벌 10만마리에 병을 퍼뜨릴
정도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정부 대책 또한 속수무책이다. 토종벌 관련 정책이 농업(육성 및
양봉산물 개발)-축산업(질병·방역 등)-임업(밀원수 조림 등) 사이에 중첩돼 농가는 물론 관련 기관들도 혼선을 빚는 일이 적잖다. 꿀벌 연구수행
국가기관도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두곳뿐이다. 검역본부 꿀벌질병연구센터는 4명이 기생충 연구를 겸해 꿀벌 질병을 연구할
정도이다. 꿀벌 질병을 진단하는 지방자치단체 가축위생시험소의 사정도 비슷하다. 김대립 한봉협회 청주시지부장은 “낭충봉아부패병이 근절되지 못하는
것은 토종벌과 관련된 연구가 부족한 탓도 크다”고 지적했다.



 토종벌이 위기에 직면하자 최근 한봉협회 충북도지회를 중심으로 한
200여 토종벌 사육농가들은 충주 신니면에서 야산에 방치된 빈 벌통(일명 ‘설통’) 1000



개를 소각하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화형식’을 가졌다. 이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방역 및 복원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올해 말까지
낭충봉아부패병 감염원 제거대책을 마련하고, 당초 정부가 2015년도까지 복원하기로 약속한 31만7000통의 토종벌 살리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토종벌 질병 전문가인 윤병수 경기대 교수는 “종 보전사업도 질병 차단이 우선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살처분 보상
지원과 토종벌통 일제검사 등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국산 간이 진단키트의 실용화를 통해 일선 방역현장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벌통을 최대한 찾아내고, 장기적으로는 질병에 강한 신품종 토종벌 육성 등을 통해 산업재건을 위한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방 및 방역 수칙



 봉장 매일 소독…초기엔 예방치료제·소독제·항생제
처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농가에 다음과 같은 낭충봉아부패병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증상=낭충봉아부패병은 벌의 애벌레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이 병에 걸린 애벌레는 번데기로
탈바꿈하기 전에 말라죽는다. 병에 걸린 개체는 처음엔 백색에서 회황색으로 변하고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머리에서부터 갈색이나 회갈색으로 바뀐다.
애벌레 사체는 질기고 물이 차 있다.







 ◆방역수칙=우선 벌통 주위와 봉기구 등 봉장을 매일 소독하고 철저한 내검을
실시한다. 물에 젖은 솜처럼 뭉개지거나 벌통에서 떨어진 애벌레가 발견되면 지체 없이 모아서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다. 임상증상이 발견되면
▲가축방역기관 신고 ▲사람·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 철저 ▲벌통과 봉기구 소독·소각 철저 등의 조치를
취한다.







 ◆예방·치료법=병 발생이 우려되거나 애벌레가 벌통에서 한두마리씩 떨어지는 초기에는 ▲예방치료제 ▲소독제
▲항생제 처치를 3주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일정부분 효과를 볼 수 있음)한다.



 예방치료제는 사양액 1말(20ℓ)에 ①티몰제제
150㎖ ②1000㎏ 이산화염소수 100~200㎖ ③홍삼진액 300~400㎖ 혹은 프로폴리스·양봉영양제 등 ④식초(빙초산은 안 됨)
150㎖(종이컵 1컵)를 잘 섞어 1주일에 2회 이상 공급한다. 화분(꽃가루)을 공급해주면 좋다.



 물에 넣으면 거품이 발생하는
‘포말성 정제 소독제’ 4알을 2~5% 설탕물 2ℓ(큰 음료수 페트병에 설탕 40~100g을 넣고 물을 채움)에 풀어 일벌 또는 벌통 안에
분무기로 뿌려준다.



 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