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2015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액은 70조4118억원으로 2014년(72조9708억원) 보다 3.5% 줄었다. 식품산업 생산액은 2011년(58조5956억원) 이후 꾸준히 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생산액 감소는 커피·음료 등 일반식품이 주도했다. 지난해 일반식품 생산액은 46조5038억원으로 2014년(49조5306억원)에 비해 6.1% 줄었다. 커피(-3714억원), 음료류(-2122억원), 빵·떡류(-1884억원), 설탕(-1028억원)의 생산액이 감소해 식품첨가물과 용기·포장류의 생산액이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은 생산액이 각각 2%, 1.1% 늘었다.
업종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제조·가공업이 39조2077억원(55.7%)으로 가장 많았고, 식육포장처리업(12조374억원, 17.1%), 유가공업(6조1300억원, 8.7%), 용기·포장지제조업(5조8906억원, 8.4%), 식육가공업(4조2731억원, 6.1%) 순이다.
식품 유형 별로는 돼지(5조3142억원), 소(4조4250억원), 닭(1조8643억원) 포장육이 생산액 1~3위를 차지했으며 과자(1조4457억원), 우유(1조38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을 보고한 업체는 3만7793개소로 2014년(3만7208개소)에 비해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인 이하 업체가 전체 업체 수의 80% 이상을 차지해 여전히 영세한 식품제조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재혁 기자 jaehyuk@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