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정부가 수발아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격리곡 매입 때 수발아 피해곡 매입을 위한 잠정등외 규격(A·B)을 확대 신설하고, 7일부터 피해곡
매입에 돌입했다.



　농식품부가 지자체를 통해 잠정집계한 벼 수발아 피해면적은 전북·전남·경북·경남·부산 등 1만4823ha다.



　수발아 피해 벼 제현율은 잠정등외 A·B규격 모두 최저한도 40%로 설정되고, 피해립 최고한도는 잠정등외 A 40%, 잠정등외
B 60%로 각각 결정됐다.



　이는 수발아 피해 벼의 경우 기존 백수피해 벼 등에 비해 제현율이 높은 대신 피해립이 많은 점을
감안한 것이란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잠정등외 벼의 최종 매입가격은 시장격리곡 1등급에 견줘 A규격이 56.7%, B규격이
37.8%로 결정될 예정이다.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80kg)을 벼값(40kg)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시장격리곡 1등품 가격을 산정한
후, 제현율 최저한도와 피해립 최고한도를 감안해 수발아 피해 벼의 최종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수발아 피해 벼의
우선지급금(40㎏ 조곡 기준)은 잠정등외 A규격이 2만5510원, B규격이 1만7010원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수발아 피해 벼를
잠정등외 A·B규격으로 판매하기 원하는 농가의 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시장격리곡 물량을 배정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시·도에
이미 배정한 시장격리물량(24만5000t)을 매입할 때 잠정등외 A·B규격으로 수발아 피해 벼를 매입할 방침이다.



　시장격리곡
유보물량 5000t은 수발아 피해 발생면적 등을 고려해 조만간 매입물량을 배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발아 피해 벼
매입은 수확기에 피해를 입은 벼농가를 배려할 뿐 아니라 시중에 저품질의 저가미가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