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양재동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신마>는 20송이 한단에 평균 6807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때(5636원)보다 1171원 높은 가격이고, 최근 5개년(2011~2015년) 평균(5087원)보다는 1720원이나 높다.
이 같은 흐름은 공급량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마>의 10월 19~29일 aT 화훼공판장 출하량은 1만6165단으로 최근 5개년 평균(3만739단)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수익 경남절화연구회 부회장은 “화훼 소비가 부진해 국화 농사를 포기한 농가들이 많은데다 모종 정식시기인 8월에 비가 오지 않고 뜨거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작황이 좋지 않다” 며 “다음 작기 수확이 시작되는 12월 초까지는 출하량이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수태 aT 화훼공판장 절화부 경매실장은 “일소(햇볕데임) 피해로 인해 제단 장식용으로 쓰이는 상품의 출하량이 수요량에 비해 부족하다”며 “당분간 현재 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가격이 좋아 중국산 국화 수입량이 늘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장재혁 기자 jaehyuk@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