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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 교통사고 급증 ‘빨간불’ 글의 상세내용
제목 수확철 교통사고 급증 ‘빨간불’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6-11-11 조회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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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수확철 교통사고 급증 ‘빨간불’


새벽·일몰후 보행자 사고 집중 도로위 벼·고추 말리기도 위험

농기계 반사판 필히 부착하고 흙·이물질 제거한뒤 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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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장평면의 지방도로 위에서 농민들이 수확한 벼를 말리고 있다.



 #1. 10월14일 오후 8시께 제주시 삼양동
삼양검문소 교차로에서 이모씨(68)가 길을 건너다 차에 치였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해진 뒤까지 감귤 수확을
하고 귀가하던 이씨가 어두운 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2. 10월23일 오후 6시35분께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장신교차로 인근에서 승합차가 트랙터를 들이받았다. 트랙터 등 농기계는 일반 차량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어두운 곳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아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수확철 농촌지역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은
이른 아침 들로 나가 늦은 오후나 저녁이 돼야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해가 짧아진 탓에 사고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세달 동안 제주지역 농촌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15명에 달했다. 올
1~7월까지 7개월간 보행사고 사망자 12명보다 훨씬 높은 사고비율이다. 사고시간은 오후 6~10시(11명)와 오전 4~6시(4명)에 집중돼
있었다. 이 시간대는 주변이 어두워 상대적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도로에 차량이 많지 않아 운전자들의 과속사례가 많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벼·고추 등 추수한 농작물을 도로 위에 말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도 늘고 있다. 충남 청양군 장평면의 한 농민은 “수확한 벼를
도로에 4~5일 말리는데, 차가 옆으로 쌩쌩 지나가면 아찔할 때가 많다”며 “하지만 건조비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많은 나락을 마땅히 말릴 공간이
없어 사고위험을 무릅쓰고 도로에서 말리고 있다”고 했다. 



 도로에 농작물이 널려 있으면 보행자는 길을 돌아가야 하고 차량 운전자는
중앙선을 넘거나 급하게 운전대를 꺾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도로에 널린 농작물 위로 차량이 그대로 지나칠 경우 미끄럼 현상이 일어나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농작물에도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경찰은 농작물을 건조중인 도로변에 주의를 촉구하는 입간판을
설치하거나 안전한 장소에서 건조작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아예 매년 수확철 1650㎡(500평) 규모의 주차장을 개방해
농민들이 고추·벼 등을 말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농촌진흥청은 경기·충청지역 30개 마을에서 30일까지 농기계 안전반사판 부착 및
고령농 야광지팡이 전달 등을 위주로 하는 ‘2016년 농촌지역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여전히 많아 농민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 또 현행 형법과 도로교통법은 육로 등에서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건조중인 농작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농민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행정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농기계 안전반사판의 크기를 현재보다 더욱 크게 해 눈에 잘 띄게 하고, 농기계 뒤에 점멸 경광등을 부착해 밤길 운행 때 사고 위험을 적극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전북 임실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나태경 경사는 “해질 무렵 어두워진 도로에서 농작물을 거둬들이던
농민들이 달리는 차량에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며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경사지나 굽은 도로에서는 농작물 건조를 삼가고 농기계에 부착한
반사경은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경진, 청양=김광동 기자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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