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종계·토종닭·오리 등 세 축종에 대한 표준경영진단표를 개발, 농가에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경영진단표는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활용하는 문진표처럼 전문지도사가 농가 경영상태를 진단한 후 처방하는 것으로, 경영컨설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항목들이다.
이들 축종은 가금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잠재력이 커 많은 농가들이 경영진단표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농가가 소수라는 이유로 경영진단표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컨설팅도 받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이번에 개발한 경영진단표는 크게 농가 일반현황과 경영성과지표로 구분되고, 세부평가 진단표는 영농시설현황· 환경관리·병충해관리·경영관리 등으로 나뉜다. 특히 이 경영진단표는 답변을 정리하면 항목별 점수가 도출돼 농가의 강점 또는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이철휘 충남도농기원 기술지원과 연구사는 “앞으로 경영진단표에 대한 실증을 실시해 현장에 맞게 수정·보완한 후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41-635-6093.
예산=김광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