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농작업을 할 때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된 환자는 13일 현재 8023명으로 지난해 전체 감염환자인 7545명을 넘어섰다. 또 10월23일부터 3주에 걸쳐 6060명이 감염되는 등 가을철에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그 원인이다. 감염되면 고열·오한·근육통·가피·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풀밭 위에 눕거나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농작업 이후 2~3주 이내 발열, 전신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