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처음 국내에 발생한 H5N6형은 감염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폐사 속도도 빨라 병원성이 H5N8형보다 강하다. 하지만 그만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방역상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광둥성에서 유행했던 H5N6형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H5N8형은 병원성이 약하고 잠복기가 최장 21일로 길어 방역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유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병원성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이번 사태 다음으로 역대 최대의 피해를 낸 2014~2015년(1937만여마리)에 창궐했었다. 이 바이러스는 2014년 1월에 우리나라에서 출현한 이래 중국·일본으로 확산되고, 최근엔 독일·네덜란드·영국 등 유럽으로 확산됐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태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