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가을배추·무 생산량이 2006년 이후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조사해 발표한 ‘2016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2만8000t으로 지난해보다 30만8000t(21.4%) 줄었다. 이는 2006년 이후 생산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을무 역시 40만600t을 기록, 지난해보다 22.8% 줄었으며 2006년 이후 생산량이 가장 적었다.
통계청은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이 줄고 고온과 가뭄 피해 등 기상여건 악화 등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콩 생산량은 생산량 조사를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10만t 이하로 떨어졌다. 가뭄 등 이상기후로 콩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1%나 줄어 7만5400t에 그쳤다.
통계청은 농가 고령화와 외국산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콩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콩 재배면적은 4만9014㏊로, 지난해보다 13.5% 감소했으며 10a(991㎡·300평)당 생산량은 15.8% 줄어든 154㎏이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57만6000t으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2만3880㏊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했으며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0% 줄어든 2414㎏이었다.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8% 줄어든 23만8000t을 기록했다. 재배면적은 12.3% 줄어든 1만333㏊였으며 10a당 생산량은 4.0% 감소한 2303㎏이었다.
성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