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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7 키워드]어둠을 깨고 변화의 빛 속으로… 글의 상세내용
제목 [미리 보는 2017 키워드]어둠을 깨고 변화의 빛 속으로…
부서명 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7-01-03 조회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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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민신문


[미리 보는 2017 키워드]어둠을 깨고 변화의 빛 속으로…




포토뉴스

 시대(時代)를 읽자.
시냇물처럼 졸졸 흐르는 듯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큰 물결을 이루는 게 트렌드(Trend)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모바일시대에는 새로운 흐름의
큰 줄기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7년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거나 주목해야 할 사회현상으로
떠오를 개연성이 높은 이슈를 키워드(key word·핵심어)로 정리한다.







 ●트럼프



 농산물시장 개방
압력 등 ‘악재’ 우려



 강력한 보호무역을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지구촌 통상 문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가 현실화되면
세계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 중인 우리나라는 버거운 수준의 농산물시장 개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쇠고기 연령제한 해제 같은 동식물 검역장벽 완화 요구는 물론 밥쌀용 쌀 수입 확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승인절차 간소화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론 미국의 비관세장벽이 심화되면서 우리 농식품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의 한국산 농식품 통관 거부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대선



 탄핵안 인용될
경우 60일 이내 선거 실시



 당초 예정대로라면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 인용시점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선출될 제19대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구조적 폐해를 혁파하고 민심을 추슬러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 먹거리를 지키는 주체로서 농민의 가치를 인정하고, 안팎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업계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농가소득 보장과 경영 안정화, 교육·의료·주거 등 농촌복지 향상, 국내 농축산업
보호대책에 대한 구체적 실천목표를 농정공약에 담아야 할 이유다. 무엇보다 농민 스스로 이념·지역 등 진영논리에 빠지지 말고, 후보자의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과 공약 실천의지를 선택의 잣대로 삼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게
중요하다.







 ●상생



 ‘농어촌상생기금’ 조성 농업계 화두로…



 한·중 FTA 핵심 피해대책인
‘농어촌상생기금’ 조성은 올 한해 농업계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연간 1000억원이란 기금 조성 방식을 놓고 재계와 농업계가 다른 시각을
드러내면서 ‘상생’이 ‘반복과 갈등’으로 변질될 수 있다. 더욱이 기업들이 기존에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수행해온 농어촌 지원활동을 상생기금
출연으로 변경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사실상 지원 증가 효과도 거의 기대할 수 없다. 상생의 묘미를 살리면서 갈등을 서둘러 봉합할 혜안(慧眼)이
나올지 주목된다. 범농협이 펼치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2년차를 맞는다. ‘신토불이(身土不二)’나 ‘일사일촌(一社一村)’을 뛰어넘는
범국민 상생운동으로 번져나갈 토대를 닦을 시기다. 양적인 확장은 물론 내실을 얼마나 잘 닦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적당한 불편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얻는 경험의 가치



 지난여름 서울 강남역에
개점한 햄버거 가게가 엄청난 화제가 됐다.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이 가게의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가게 앞은 연일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사람들은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몇시간을 줄 서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았다. 약간의 불편을 겪지만 이를 감수하고 얻는 자신의 경험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적당한 불편’이라고 일컫는다.



 이 개념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그의 다른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 가구브랜드 <이케아>의 사례를 들며 언급하기도 했다.
환경보호, 개인적 즐거움 추구, 타인에 대한 배려 등 다양한 이유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는 소비는 2017년에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할
전망이다.







 ●픽미(PICK ME)



 “나를 뽑아줘” 외쳐야 하는 무한경쟁 시대



 한
방송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걸그룹이 낸 앨범에 나오는 노랫말로 ‘나를 뽑아 달라’는 영어표현이다. 나름대로 최선의 스펙을 쌓았지만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취업하기 힘든 현실을 풍자하고 있어 많은 청년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같은 청년세대 못지않게 농민들도
“픽미(PICK ME)”를 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내가 생산한 과일들이 외국산 체리·오렌지와 같은 진열대에서 경쟁하며 소비자들의 냉엄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17년 실업률(3.9%)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계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초반에 머물 것이라며 잿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픽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한경쟁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인지도
모른다.







 ●1인경제



 소포장·간편 식품 …‘혼족’ 취향을 잡아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혼자
먹는 밥인 ‘혼밥’, 혼자 먹는 술인 ‘혼술’ 문화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경직되고 관료화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실존하는 ‘나’를 찾는다는
점에서 ‘혼자’인 시간이 오히려 즐겁고 평온하다고 이들은 말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핵가족화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소비행태를 이해하지 못하면 기업들 역시 도태될 수밖에 없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제품, 오래 보관해야 하는 먹거리는 기피
대상 1순위다. 농산물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수박도 아이스크림 크기로 쪼개서 포장해야 팔리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5만원



 ‘김영란법’ 5만원짜리 선물시장 고군분투



 2009년 5만원권 지폐
도입 때 전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5만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공직자·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
등의 선물 허용가액이 5만원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법 시행 이후 농가와 유통업체들은 5만원을 넘지 않는 선물용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5만원짜리 갈비세트, 4만9000원짜리 굴비세트 등 소포장이 더욱 강화되면서 포장 풍속도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우·인삼·화훼 등 국산 농축산물의 시장 대응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에서 5만원이 빠져나가는 것과 경직된 시장을
맞닥뜨린 농가에서 5만원을 버는 것 중 어느 것이 어려울지 가늠하기 힘든 한해가 예상된다.



 이승인·김상영·김동욱·이문수 기자
si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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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