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은 최근 이상고온에 이어 찾아온 한파로 딸기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재배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시험장에 따르면 잿빛곰팡이병은 꽃 받침이 붉은 보랏빛으로 변하며 과실은 무르고 썩어 수확할 수 없게 만드는 병이다. 주로 수확기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이 병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습도와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습도는 비닐하우스 내 환기팬을 작동해 낮춰주고, 해 뜨기 30분 전부터 2시간가량 온풍기를 이용, 온도를 높여 식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시간을 줄여주는 게 좋다. 또 밤에는 온도가 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수막뿐만 아니라 보조 열기구 등을 이용해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병이 발생한 꽃이나 과실은 바로 제거하고, 병 발생 전이나 개화기에 적용약제 또는 미생물제와 같은 유기농업자재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엽면살포 또는 훈연 처리해줘야 한다. ☎041-635-6348.
논산=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