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지역의 배 화상병 발생면적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나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검역병해인 배 화상병은 지난해 천안지역에서 전년의 35%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갈색날개매미충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1340㏊에서 발생했으며, 미국선녀벌레는 전년대비 31% 늘어난 499㏊에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 지난해보다 돌발해충 발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를 위해 작물별 예찰 및 관찰포를 262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사전방제비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외래 및 돌발병해충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병해충 예찰·방제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골든타임 방제 등 9종의 사업에 3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기상정보와 정밀예찰 정보 분석 등을 통한 발생정보를 연간 12회 제공하기로 했다.
허종행 도농기원 재해축산팀장은 “외래해충이나 돌발병해충이 발견되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신고해 방제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산=김광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