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농기계 사고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에 따르면 2012년부터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모두 417건에 이른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62건이던 것이 2013년 73건, 2014년 76건, 2015년 100건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6건을 기록,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사고 유형은 작업 도중 발생한 사고가 2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에서의 교통사고도 191건이나 됐다.
월별로는 10월(71건), 5월(60건), 8월(48건), 6월(37건) 순으로, 농기계 사용이 많은 농번기에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방본부는 농번기 농기계 사고 원인이 겨우내 보관해온 농기계를 정비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지반이 녹아 미끄러지기 쉬운 상황에서의 운전 부주의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 전 반드시 점검하고, 좁은 농로를 이동할 때에는 미끄러짐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성=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