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블루베리 상품 1㎏들이 한상자는 3만2986원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 가격은 지난해의 88%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13~19일 평균가격은 3만528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198원)보다 4900원가량 낮았다.
이같은 흐름은 공급량 증가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블루베리는 5일 1t에서 19일 2t으로 2주 새 물량이 2배로 늘어났다.
임영빈 동화청과 경매사는 “출하속도가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빠르다”면서 “지난해보다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물량은 늘어나다보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근진 중앙청과 경매사는 “출하량이 2배 가까이 늘었지만 물량에 비해 시세는 많이 안 떨어진 편”이라며 “수입 블루베리의 품위가 좋지 않은 탓에 국내산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출하량은 늘겠지만, 시세는 이달까지 3만~3만5000원대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