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미나리 4㎏들이 한상자는 6878원에 거래됐다. 4월 중순 평균 거래가격 5700원보다 1200원 정도 오른 값이다. 22~28일 평균가격은 6100원으로 지난해(5900원)보다 200원 올랐고, 평년(5800원)보다는 300원 높은 수준이다.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22~28일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량은 79t수준으로 지난해(84t)보다 5t(6%) 줄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4~6월은 미나리 소비가 부진한 시기로 매년 이맘때쯤은 시세가 낮은 편”이라며 “최근 반입량 감소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으며 현재 시세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지역에서 5월 미나리가 본격 출하되면 시세는 하락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의견이다.
오은규 한국청과 경매사는 “경기 시흥·광명·안산 등지에서 물량이 쏟아지는 이달부터 시세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비도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광웅 중앙청과 경매사는 “전남지역 출하가 막바지인 상태에서 경기지역 미나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면 가격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당분간 시세가 오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