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배추가격은 봄배추 출하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낮을 전망이다.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무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일 농업관측을 통해 이달 배추·양배추 가격은 지난해 5월보다 하락하고, 무·당근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업관측에 따르면 우선 시설봄배추는 재배면적 확대와 단수 증가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28%, 16% 늘어난다. 결구 지연과 시세 하락으로 지연됐던 출하가 이달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지난해보다 24% 정도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노지봄배추 생산량은 경북 문경, 경남 의령, 충남 아산 등 주산지 재배면적이 늘어 지난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추가격은 10㎏들이 상품 한망당 4000원 안팎에서 형성되겠다. 이는 지난해와 평년 같은 때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설봄무 출하는 겨울무 저장량이 줄어 평년 5월 중순보다 앞당겨지겠다. 하지만 전체 출하량은 시설봄무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울무 감소 영향이 커 지난해보다 23% 적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8㎏들이 한포대에 1만7000원 내외로 지난해와 올 4월보다 높겠다. 봄당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3만9000t으로 예상되지만, 저장당근이 적어 5월 출하량은 4% 줄어들겠다.
가격은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3만원 수준에서 형성돼 지난해보다 다소 오르겠다.
양배추 가격은 시설·노지 출하량이 각각 26.9%, 22.4% 증가해 8㎏들이 상품 한망당 지난해보다 낮은 40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jk815@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