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을 방문, 농산물 꾸러미에 달걀과 우유를 담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 위치한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을 방문, 제주 관광업계 종사자 및 무릉리 주민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문 대통령은 양복 재킷을 벗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도시소비자에게 배송할 달걀 등을 꾸러미 상자에 담는 체험을 하며 농산물 가격과 판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건 얼마 합니까? 이렇게 좋은 토산품도 있고, 농산물도 있는데,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잖아요?”라고 김윤우 무릉외갓집 대표에게 말했다. 김 대표는 “가격이 저렴하고, 다행히 회원들이 확보돼 일년 열두달 동안 각기 다른 농산물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죠?”라고 물었고, 김 대표는 “네. 서로 상생하는 방법이죠”라고 화답했다.
장소를 옮겨 진행된 간담회에서 무릉리 주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평소 마을기업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농촌지역의 안정적 소득 보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간담회는 제철 농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한 식단으로 오찬을 겸해 1시간가량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찾은 무릉외갓집은 무릉리 마을 42가구가 조합원으로 참여한 마을기업으로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철 농산물 5~6가지 품목을 담은 꾸러미 직거래 배송사업을 통해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5일 해양수산부 차관에 경남 함양 출신의 강준석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장(55)을 임명했다.